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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인삼 탐라오가피...'껍질도 버릴 게 없네'
나무인삼 탐라오가피...'껍질도 버릴 게 없네'
  • 원성심 기자
  • 승인 2010.02.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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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미-하이테크진흥원 공동 연구결과, 항염증에 '탁월'...화장품 소재로도 유용

나무의 산삼으로 불리우는 제주 자생의 탐라오가피. 상품화된 기능성 식품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껍질성분에서 피부질환을 개선시키는 항염효과 연구가 성공하면서 상품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영)산새미(대표 이정순)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탐라오가피 열매박을 대상으로 실시한 1년여의 연구 끝에 염증성질환을 억제하는데 우수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책임자인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현창구 박사는 탐라오가피 열매박은 오가피 열매로 술을 제조한 후 남은 찌꺼기를 연구한 결과 "염증인자인 프라스타글란딘(Prastaglandin), 나이트릭 옥사이드(Nitric Oxide), 인터루킨-1β(IL-1β), 인터루킨-6(IL-6)와 티엔에프-알파(TNF-α)에 대한 억제작용이 우수하다는 점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인체 피부자극실험에서도 무해한 것으로 규명된 점을 강조한 그는 "건강 기능성 식품뿐만 아니라 아토피 및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 개선을 위한 화장품소재로도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성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화장품 소재의 활용과 관련해서는 "탐라오가피의 특유 생리활성물질로 염증을 억제하는 성분인 아칸토산의 분리 정제와 LC 라이브러리 구축이 완료됐다"며 "화장품 및 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제주지역 중소업체 제품에 대한 지표함량 분석 서비스도 가능하게 되었다"며 화장품 소재로 활용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영세기업 R&D역량 제고를 위해 지원하는 '지역기반육성기술개발업'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탐라오가피 열매박에 대한 항염 및 피부질환 개선 효과 등 기능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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