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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선하면, 나와 진철훈 이사장이 가장 큰 손해"
"국민경선하면, 나와 진철훈 이사장이 가장 큰 손해"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1.25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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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교수 기자회견 일문일답 요지]

오는 5.31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가 유력한 열린우리당 송재호 제주대 교수가 25일 열린우리당 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송 교수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요지.

#현명관 회장 입당 촉구한 배경은 무엇인가.

-제가 듣기로는 언론에 보도된 사실만을 근거로 했을 경우 현 회장은 '자신이 입당하려는 정당의 사전 정리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

사전 정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입후보예정자들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당헌당규상 국민 50%, 당원 50%로 돼 있는 경선방식을 놓고 내비친 얘기로 안다.

지금 전략공천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이는 수용하기 어렵다. 기존 예비후보자들과의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경선방식에서 '당원 50%'에 대해서는 수용할 의사가 있다. 조기에 후보가 가시화돼야 승리할 수 있는데, 현 회장의 입당이 늦어지고 후보결정이 늦어지면 선거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과정은 '밀실'이 아니라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현 회장의 입당 결정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보경선을 '완전한 국민경선'으로 치르겠다는 뜻인가.

-그렇다. 당헌당규에 있어서는 국민 50%, 당원 50%로 규정돼 있지만 후보자들간 합의가 우선된다.

후보자들간 합의와 당원들의 동의가 전제된다는 가정 하에 국민경선을 하자는 얘기다.

이 경우 저 자신과 진철훈 이사장이 솔직히 가장 많이 손해를 본다.

#예비후보자들간 접촉이 있었나

-예비후보 3명이 올해들어 두번 만났다. 1월초와 1월 중순에 만났다. 열린우리당 승리를 위해서는 정말 어렵지만 마음까지도 비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 회장이 이러한 제안에 언제까지 수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져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나서면 후보자들간 합의는 사실 어렵다. 1월31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지만 조금 늦게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 저 같은 경우 2월1일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2월18일 새로운 당의장이 선출되는데, 새로 선출되는 당의장을 보고 입당이나 경선방식을 결정한다면 문제가 있다.

늦어도 당의장이 선출되기 이전인 2월18일 이전에 결정해야 한다.

#현명관 회장과 열린우리당과는 정체성 등 컬러가 맞지 않다는 얘기도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도 맞지 않는 것 같다. 아마 그 분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광역자치단체장은 지역발전의 중요성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그러한 점들은 용해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당 내부와 이 문제 공감이 있었나

-아직 예비후보자나 당 내부와 협의는 없었다. 예비후보자 3자가 이런 문제 논의할 만한 협력체제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현 회장의 입당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러한 제안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안을 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설왕설래하는 얘기들이 무수하다. 예를들면 '송재호는 어디 간다더라', '진철훈 이사장은 꿈을 접었다더라', '김혁규 위원장이 현 회장에게 러브콜을 했다더라' 등 많은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

이런 것들은 이 시점에서 끝내야 한다. 그리고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논의되지 못함 속에서 나온 얘기들이다.

이 시점에서 이런 얘기들을 끝내고, 진일보한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 그래야만 열린우리당이 이길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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