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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회장 입당해도 경선은 치러야 한다"
"현명관 회장 입당해도 경선은 치러야 한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1.25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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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당권 도전나선 김혁규 의원 25일 기자간담회

오는 2.18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선 김혁규 의원은 "현명관 회장이 열린우리당에 입당한다고 해도 경선은 치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대의원 간담회를 위해 제주를 찾은 김 의원은 25일 오전 제주시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현 회장이 제주도지사 출마의사를 내비친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경우 전략적인 공천보다는 당내 3명의 도지사 후보자와 함께 공정한 경선을 치러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삼성물산 현명관 회장 영입문제에 대해서는 "현명관 회장을 지금까지 3차례 만난적이 있다"며 "현 회장으로부터 직접 제주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지만 입당문제에 대해선 아직 현 회장의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실물경제에 해박한 분을 영입,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테스크포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만났던 것"이라면서 "당 의장이 되면 실물 경제 경험을 가진 분들을 영입하겠으며, 현명관 부회장이 우리당에 입당해도 나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김 의원은 "국민의 최우선 관심사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선 이론이 아닌 실물경제에 능한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당의장에 선출될 경우 실물경제 20년 경력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열린우리당에 대한 기대를 다시 한번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자치도 첫 술에 배부룰 수 없다".."하나씩 문제해결 해야 성공 이끌 것"

김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해서는 "특별법안이 지난해 일괄처리 되지 못한 것은 사학법 사태에서 비롯된 것이다"며 "오는 2월 국회에서는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영리 의료·교육 부문에 대한 갈등이 민감한데다 민주노동당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어려움은 있을 수 있으나, 모든 일은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한 가지씩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특별자치도 추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동영.김근태 고문 극한 대립...국민들에게 신뢰만 잃을 것

이어 김 의원은 "당 내부에 일부 개혁세력들의 목소리가 너무 커 다수의 중도개혁 및 실용주의자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당내 '빅 계파'의 보스인 정동영, 김근태 고문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극한 대립하게 되면 오히려 국민들에게 더욱 더 신뢰를 잃는 결과가 된다"며 "내가  중심을 잡고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8일 열리는 열린우리당 당의장 및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정동영, 김근태, 김두관, 김부겸, 김영춘, 이종걸, 임종석, 조배숙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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