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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항의서명, 각국 환경단체 참가 이어져
해군기지 항의서명, 각국 환경단체 참가 이어져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1.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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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재 587명 서명운동에 동참

세계적인 반전평화운동가인 브루스 개그논(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 건설공사 항의 서명운동에 각국의 환경단체와 개인 등 6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제주군사기지 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군사기지 범대위)는 19일 현대 해군기지 반대서명에 587명이 참가했으며, 각국에서 50여개의 국제연대 메시지가 군사기지 범대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또 군사기지 범대위는 각국의 환경단체 혹은 개인들이 서명과 국제연대 메시지를 보내는데 그치지 않고 각국의 한국대사관과 한국 총리실에 의견메일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메인주에 거주하는 러셀 레이씨는 군사기지 범대위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해군이 평화의 섬인 제주도에 기지를 건설하고자 하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라며 "우리는 해군이 환경과 법률,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해 어떤 고려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매우 많이 보아왔다"며 말했다.

이와함께 러셀 레이씨는 "저희는 해군기지 건설계획에 항의하기 위해 워싱턴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항의 메일과 전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루스 게그논은 제주방문 이후 우리나라 평화활동가 등과 함게 해군기지 추진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한편, 미국 국내활동과 온라인 네트워크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세계 평화운동가들과 함께 우리나라 정부에 해군기지 추진문제를 항의하기 위한 서명 동참운동에 돌입했다.

브루스 개그논은 '제주도에서 투쟁의 긴장이 높아지다'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호소문 성격의 서한을 통해 "강정 해군기지 건설이 곹 시작될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현재 바위 해안선을 따라 천막 캠프를 쳤고, 해군은 그곳에 이지스 구축함들이 정박할 부두를 만들기 위해 바위들과 작은 해양 생물들을 덮을 콘크리트를 부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남한과 미국 함대의 배들은 분명히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으로 장착되고 중국의 연안 지역을 에워싸기 위해 이용될 것"이라며 "따라서 현재 평화의 섬이라 불리는 제주도는, 따라서 주요한 군사적 목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 해군 기지에 대항해 미국과 남한의 정부들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담으려는 전 세계의 조직들과 관심 있는 개인들의 명단을 작성하려 한다"며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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