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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 아이티 초토화 곳곳..."살려달라" 절규
'대재앙' 아이티 초토화 곳곳..."살려달라" 절규
  • 시티신문
  • 승인 2010.01.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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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산더미 … 사망자 최대 50만명 육박할수도

중남미 소국 아이티가 강진으로 초토화됐다.

특히 이번 지진 피해 사망자 수가 최소 3만 명에서 최대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참혹함을 더하고 있다.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이티의 지진피해 사망자는 10만 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美 CNN은 유엔 주재 아이티 총영사의 말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10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보도했다.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3~10만 명에 이른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리 라토르튀 아이티 상원의원은 사망자가 5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적십자사는 이번 지진 피해로 아이티 전체 인구의 3분의 1인 300만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통신, 교통, 행정, 의료시설 등이 모두 파괴된 아이티의 구호는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등 서방 선진국과 인근 중남미 국가 등이 앞 다퉈 지원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너무 커 실제 구호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를 정도라는 것.

여러 외신들은 공황상태에 빠진 생존자들의 절규와 수도 포르토프랭스 길거리 곳곳에 지진피해로 숨진 시신들이 산더미처럼 쌓인 현지 상황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열대성 전염병까지 만연한 아이티가 이번 지진 피해로 국가 존립의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14일 오후 "그동안 생사 확인이 안된 교민 서모씨를 포함한 70여명의 교민 안전이 확인됐다"며 "오전 현재 아이티 교민 17명이 버스를 임대해 도미니카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KOICA, 봉사단 5명 급파

정부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강진이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중미 아이티에 인접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활동 중인 해외봉사단 5명을 보내기로 했다.

현재 아이티에는 봉사단이 없지만 아이티와 국경을 접한 도미니카에는 41명이 활동하고 있다.

아이티에 파견될 5명 가운데 도미니카 재난방지청에서 일하는 구조 전문 봉사단원 송준권 씨는 14일 새벽(한국시간) 도미니카 주재 한국 공관 관계자 등 4명과 함께 국경을 넘어 아이티로 들어갔다.

나머지 4명은 14일 안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협력단 관계자는 밝혔다.

대한민국 No1 무료석간, 시티신문 /글=김재범 기자 kim@clubcit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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