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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관광단지 조성사업, "사실상 포기한 상태"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 "사실상 포기한 상태"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1.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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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일 JDC 이사장, "관광공사 곧 발을 뗄 예정"

지난 2006년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까지 맺고 추진되던 서귀포시 제2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제2관광단지 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사업비 7734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동홍.서홍.토평동 일대 238만7276㎡에 '시로미(블로초) 프로젝트' 추진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안티에이징(불로, 不老)이란 컨셉으로 R&D센터, 부티크호텔, 시로미가든, 명상수련원 등을 시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는 이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업무협약까지 체결했다.

이어 2007년에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이뤄졌으나, 2008년 한국관광공사의 신규 개발기능 분리방침에 따라 중단됐다.

지난해 관광공사 사장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중문골프장 매각과 함께 이의 사업추진 타당성이 검토돼 왔는데, 결국 타당성이 약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면서 이 사업은 난항을 겪어왔다.

이 사업과 관련해, 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13일 "한국관광공사는 제2관광단지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이 사업이 전면 중단됐음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변 이사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올해 JDC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국관광공사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에 따라 제2관광단지를 포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제2관광단지가 애초에 중문관광단지 수익금을 지역에 환원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지, 관광공사가 원했던 사업이 아닌 만큼 원하는 대로 됐다"고 피력했다.

그는 "한국관광공사가 2012년까지 관광단지에 50억원을 투자한 다음 발을 뗄 예정"이라고 밝혀, 앞으로 제2관광단지 사업에 따른 재정부담은 JDC와 제주도가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변 이사장은 "아무쪼록 제2관광단지가 맡겨진다면, JDC가 추진하고 있는 헬스케어타운이나 영어교육도시와 같은 굵직한 사업들에 필요한 사업인 만큼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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