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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6개월만에 1110원대 추락
환율 16개월만에 1110원대 추락
  • 뉴스토마토
  • 승인 2010.01.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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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1120원대마저 내주며 1110원대로 내려앉았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6원 하락한 1119.80에 거래가 끝났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11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9월17일 1116원 이후 처음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51.30원이나 떨어졌다.
 
이날 장후반 환율이 1117.50원까지 내려서자 외환당국은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투기적 달러 매도거래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강력한 조치를 내놓겠다"고 발표,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1120원대까지 환율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역외시장의 달러 매도세의 영향에 따라 환율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인 8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1127.00/1128.00원에 최종 호가돼 10원 이상 급락하며 국내시장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일찌감시 예고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조금만 위로 움직여도 곧바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나왔던 것도 환율 하락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리 증시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전환도 환율 하락을 거들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4포인트(0.07%) 내린 1694.1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8거래일만에 코스피에서 순매도로 돌아서 160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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