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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후퇴한 민주주의, 지방선거서 심판"
민주노동당 "후퇴한 민주주의, 지방선거서 심판"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1.04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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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신년단배식, "진보정치 승리" 다짐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이 4일 신년 단배식을 갖고 제주지역 진보세력의 결집과 대통합을 통해 오는 6월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제주도당 당사에서 가진 신년 단배식에서 강경식 제주도당 위원장은 지방선거와 관련해, “올해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내년에도 백성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드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지방선거를 통해) 위정자들의 잘못을 단호하게 심판하여 백성이 주인임을 똑똑하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되찾는 한 해가 되도록 제주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의 등장으로 민주주의가 20년 전 과거로 후퇴했다”면서 “용산 참사, 시국선언과 정치집회에 참여를 이유로 전교조와 공무원노조에 대한 무더기 해고와 중징계, 농업선진화 정책으로 농민들은 신음하고 있으나, 부자감세와 4대강 예산집중으로 복지예산과 저소득층 자녀 방학 점심급식비까지 대폭 삭감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또 "위정자들은 선거 때가 되면 국민의 충실한 머슴이 되겠다고 해놓고 막상 당선이 되면 국민위에 군림하면서 소수 특권층과 자신만을 위한 정치를 하고 폭압을 일삼아왔다”고 비난하고,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현안과 관련해서는, “민주노동당은 지난 한 해 영리병원 저지와 언론악법 날치기 통과 저지 등 서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 왔다”며 “그러나, 도민들의 아픈 가슴과 상처를 어루만지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한 점과 한계가 많았다”고 평가하고, 올해 서민과 함께 하는 민생문제 해결에 나설 뜻도 밝혔다. <미디어제주>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2010년 신년사

지난 2009년은 부자정권의 등장과 금융위기로 국민들의 고통이 매우 큰 한 해였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등장으로 민주주의가 20년 전 과거로 후퇴하였습니다. 용산 참사, 노동자들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 시국선언과 정치집회에 참여를 이유로 전교조와 공무원노조에 대한 무더기 해고와 중징계, 농업선진화 정책으로 농민들은 신음하고 있습니다. 부자감세와 4대강 예산집중으로 복지예산과 저소득층 자녀 방학 점심급식비까지 대폭 삭감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제주도는 어떻습니까?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도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해군기지, 영리병원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중요 정책들이 민주적인 의견수렴 절차 없이 제왕적 도지사에 의해 강행 추진되면서 주민소환이라는 홍역을 치르는 등 평화의 섬이 아닌 갈등의 섬이 되어 버렸고, 제주도와 도교육청 핵심간부들의 비리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면서 도민들의 실망과 허탈감만 키운 한해였습니다.

언제면 백성이 주인 되는 세상, 위정자들이 백성을 하늘로 여기는 때가 올까요? 위정자들은 선거 때가 되면 국민의 충실한 머슴이 되겠다고 해놓고 막상 당선이 되면 국민위에 군림하면서 소수 특권층과 자신만을 위한 정치를 하고 폭압을 일삼아왔습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지난 한해 영리병원 저지와 언론악법 날치기 통과 저지 등 서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중소상인 문제해결과 대학등록금 이자 지원조례 주민발의, 무상급식 조례 주민발의, 파산상담 등 민생을 살피는 정당으로서의 노력도 힘차게 전개해 왔습니다. 그러나, 도민여러분들의 아픈 가슴과 상처를 어루만지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한 점과 한계가 많았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내년에도 백성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드는데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경인년 새해 6월 2일에는 지방선거가 치러집니다. 위정자들의 잘못을 단호하게 심판하여 백성이 주인임을 똑똑하게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되찾는 한해가 되도록 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 강경식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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