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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패배의식으론 새로운 역사 개척 못한다"
"막연한 패배의식으론 새로운 역사 개척 못한다"
  • 원성심 기자
  • 승인 2010.01.04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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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부 서귀포시장, "피그말리온 효과 의미 되새겨야"

박영부 서귀포시장은 4일 "간절한 희망과 부단한 창조의 노력을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며 "올해 시민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며 눈 높이에 맞춘 행정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 설명하며 '감동 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차가운 돌덩어리의 석상을 간절한 기도로 따뜻한 피가 도는 아름다운 여신으로 바꿔 놓은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을 것"이라며 "간절한 희망과 부단한 창조의 노력으로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긍정의 마음으로 간절하게 희망하고, 지속적으로 창조적인 노력을 보태 나아간다면 서귀포시 미래는 조만간 크게 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또 "한 노인의 절실한 바람과 우직한 실천이 마침내 큰 산을 옮겨내는 기적을 가능케 했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적 교훈을 가슴 속 깊이 새겨야 하겠다"며 "올 한해 희망, 창조, 자신감으로 활력과 비전이 넘치는 서귀포시 건설에 역량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행정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도민 대통합의 열린 새 제주시대' 시책에 부응해, '희망을 안고 가는 도시, 행복을 이야기 하는 도시, 행복과 희망의 1번지 서귀포시 건설'에 총력에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희망', '창조', '자신감' 등 3대 방향의 행정기조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희망은 서귀포시의 풍부하고 다양한 지역.향토자산을 활용해 꿈을 현실화하는 가능성의 발견"이라며 "서귀포시의 자연, 문화, 인문, 투자 자원은 21세기의 100년을 넘어 22세기까지도 지속될 지역발전의 잠재역량이자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창조'와 관련해서는 "서귀포시의 희망인 지역.향토자산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사업과 아이디어 발굴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대한민국 관광의 트렌드를 단시일에 바꿔놓은 제주올레는 서귀포시 자원 극대화의 힘을 여실히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서귀포시는 빠르게 스쳐가는 관광에서 느리고 여유롭게 머무르다 가는 관광으로 환골탈태하는 슬로관광도시 육성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슬로시티', '슬로시티 협력도시'의 국제연맹 가입 추진에도 노력해 세계적으로 서귀포시를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번째 키워드인 '자신감의 회복'과 관련해서는 "가진 것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너무 숨기는 것 또한 자기 비하"라며 "막연한 패배의식이나 냉소주의로는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귀포시는 수많은 자원과 자산, 발전 잠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소득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이 시대가 우리에게 부여하고 있는 책무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제주>

[전문] 박영부 서귀포시장, 2010년 신년사  
 
존경하는 서귀포 시민 여러분!
경인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2010년 새해에는 만사형통하시고, 가정에 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0년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에서는
실용과 경제에 집중하여 “도민 대통합의 열린 새 제주시대”를 만들어 나아가는 가운데, 우리 서귀포시는 ″희망을 안고 가는 도시, 행복을 이야기 하는 도시, - 행복과 희망의 1번지 서귀포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 같은 시정운영의 기조 위에 『희망』『창조』『자신감』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서귀포시의 비전을 새롭게 창출하는데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희망』은 우리 서귀포시의 풍부하고 다양한 지역․향토자산을 활용하여 꿈을 현실화하는 가능성의 발견입니다.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비롯, 태평양의 드넓은 바다, 매혹적인 해안, 오름, 곶자왈 등을 보유한 우리 시의 자연․생태자원은 가히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온화한 기후와, 해녀, 제주옹기, 성읍민속촌, 돌하르방 등의 독특한 향토문화도 큰 강점이자 경쟁력입니다.

중문관광단지,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국제 컨벤션센터 등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서의 관광․스포츠 인프라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집중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40개의 국책․민자사업은 지역에 연차적으로 총15조 3,733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지역경제의 활력과 균형발전의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 한해에도 1조 5천억원 이상이 투자되고, 고용인원도 2만 명이 넘는 파급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현재 전체 공정률이 50%를 넘어서 있는 제주혁신도시가 2012년 예정대로 완공되면 정주인구 5,000명이, 또한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완공 시점인 2015년경에는 정주인구 2만3,000여명이 한꺼번에 증가하는 기적 같은 일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아울러 2015년까지 7,845억원을 투자하는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지난해 기공식을 갖고 추진 중인 제주재활전문센터와 서귀포의료원 증축사업과 함께 지역에 고부가가치를 낳는 첨단 의료․건강산업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풍부한 서귀포시의 자연․문화․인문․투자 자원은 21세기의 100년을 넘어 22세기까지도 지속될 지역발전의 잠재역량이자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특히 세계적 흐름으로 굳어진 녹색․저탄소 성장 동력이 서귀포시 만큼 풍부한 지역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지난해 11월 환경올림픽인 WCC(세계자연보전총회) 2012년 대회를 특별자치도가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만,
서귀포시는 개최 중심지로서 이 환경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끄는 확실한 보증수표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창조』는 서귀포시의 희망인 지역․ 향토자산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사업과 아이디어 발굴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관광의 트렌드를 단시일에 바꿔놓은 제주올레는 서귀포시 자원 극대화의 힘을 여실히 보여 줬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우리 서귀포시는 빠르게 스쳐가는 관광에서 느리고 여유롭게 머무르다 가는 관광으로 환골탈태하는 슬로관광도시 육성에 행정역량을 집주하겠습니다.

이와 함께「슬로시티」「슬로시티 협력도시」의 국제연맹 가입 추진에도 노력하여 세계적으로 서귀포시를 알려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1차산업에 세계자연 유산도시의 청정성, 안정성을 접목시켜 고부가가치의 농․수․축산 명품 브랜드를 육성하는 사업추진에 역점을 기울이겠습니다.

서귀포시의 숨어있는 향토문화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심화시켜 나가는 1마을1전통 전승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마을의 가치를 주민소득으로 만들고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자립마을, 명품마을, 농어촌종합개발사업 등의 특화마을 육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밭작물과 감귤위주의 1차산업을 가공과 유통을 접목시켜 1+2+3차 융합형 산업기반육성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겠습니다.

오름, 바다, 섬, 곶자왈 등의 독특한 생태자원의 보전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자연과 함께 하는 녹색 생태도시로의 가치를 더욱 높여 가겠습니다.

마지막인 셋째는 『자신감』의 회복입니다.

서귀포시가『희망』,『창조』로 새로운 비전, 더 큰 변화를 이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가진 것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너무 숨기는 것 또한 자기 비하입니다.

막연한 패배의식이나 냉소주의로는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가지 못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우리 서귀포시는 수많은 자원과 자산, 발전 잠재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소득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이 시대가 우리에게 부여하고 있는 책무이자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며 눈 높이에 맞추어″긍정적 감성은 높이고 부정적 감성은 낮추는, 감성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시민 사회에 자신감을 불어넣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동료공직자 여러분!

차가운 돌덩어리의 석상을 간절한 기도로 따뜻한 피가 도는 아름다운 여신으로 바꿔 놓은󰡐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을 겁니다.

간절한 희망과 부단한 창조의 노력으로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 모두가 긍정의 마음으로 간절하게 희망하고, 지속적으로 창조적인 노력을 보태 나아간다면 서귀포시 미래는 조만간 크게 달라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 노인의 절실한 바람과 우직한 실천이 마침내 큰 산을 옮겨내는 기적을 가능케 했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적 교훈을 가슴 속 깊이 새겨야 하겠습니다.

올 한해 희망, 창조, 자신감으로 활력과 비전이 넘치는 서귀포시 건설에 역량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호랑이 해인 경인년 새해에는 더욱 날카로운 예지와 활기찬 활동으로 계획한 일들을 보람으로 성취하시기 바라며,
모두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0년 1월 1일
서귀포시장 박 영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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