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부 서귀포시장은 4일 "간절한 희망과 부단한 창조의 노력을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며 "올해 시민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며 눈 높이에 맞춘 행정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 설명하며 '감동 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차가운 돌덩어리의 석상을 간절한 기도로 따뜻한 피가 도는 아름다운 여신으로 바꿔 놓은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을 것"이라며 "간절한 희망과 부단한 창조의 노력으로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긍정의 마음으로 간절하게 희망하고, 지속적으로 창조적인 노력을 보태 나아간다면 서귀포시 미래는 조만간 크게 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또 "한 노인의 절실한 바람과 우직한 실천이 마침내 큰 산을 옮겨내는 기적을 가능케 했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적 교훈을 가슴 속 깊이 새겨야 하겠다"며 "올 한해 희망, 창조, 자신감으로 활력과 비전이 넘치는 서귀포시 건설에 역량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행정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도민 대통합의 열린 새 제주시대' 시책에 부응해, '희망을 안고 가는 도시, 행복을 이야기 하는 도시, 행복과 희망의 1번지 서귀포시 건설'에 총력에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희망', '창조', '자신감' 등 3대 방향의 행정기조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희망은 서귀포시의 풍부하고 다양한 지역.향토자산을 활용해 꿈을 현실화하는 가능성의 발견"이라며 "서귀포시의 자연, 문화, 인문, 투자 자원은 21세기의 100년을 넘어 22세기까지도 지속될 지역발전의 잠재역량이자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창조'와 관련해서는 "서귀포시의 희망인 지역.향토자산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사업과 아이디어 발굴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대한민국 관광의 트렌드를 단시일에 바꿔놓은 제주올레는 서귀포시 자원 극대화의 힘을 여실히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서귀포시는 빠르게 스쳐가는 관광에서 느리고 여유롭게 머무르다 가는 관광으로 환골탈태하는 슬로관광도시 육성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슬로시티', '슬로시티 협력도시'의 국제연맹 가입 추진에도 노력해 세계적으로 서귀포시를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번째 키워드인 '자신감의 회복'과 관련해서는 "가진 것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너무 숨기는 것 또한 자기 비하"라며 "막연한 패배의식이나 냉소주의로는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귀포시는 수많은 자원과 자산, 발전 잠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소득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이 시대가 우리에게 부여하고 있는 책무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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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