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의 보고인 '곶자왈'을 보호하기 위한 민간 상설감시단이 18일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곶자왈 민간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제주도의 중요한 자연자산인 곶자왈을 지역주민 스스로가 지킨다는 각오로 상시 감시체계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에는 민간담시단으로 위촉된 8개 단체, 80여명이 참석해 김태환 제주도지사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감시단은 앞으로 지역별 곶자왈에 대해 주 2회 이상 조별로 정기적인 순찰을 실시하고 감시활동 일지를 작성, 관리하게 된다.
또 곶자오라내 훼손행위를 발견할 경우 현장을 보존해 행정당국에 신고하고, 아울러 '곶자왈 리플렛'을 제적해 도민홍보에도 나설 게획이다.
제주도는 감시단체 회원에게 '자연환경 보전 명예지도원증'을 교부하고 감시활동시 착용할 조끼와 모자 등을 배부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 곶자왈 민감감시단 운영은 지난해 7-9월 환경단체와 합동으로 곶자왈 관리실태 조사 후 수립한 '곶자왈 보전관리 세부실천계획'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감시단 운영과 더불어 곶자왈의 생태조사로 곶자왈 정의 재정립과 GIS등급 재조정, 개발사업 시행 및 예정지역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곶자왈내 탐방시설 설치도 생태자원화 추진 등 곶자왈 훼손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다음은 참가단체 명단.
△한경.안덕지역=한림읍연합청년회(회장 김장옥) ,한경면연합청년회(회장 고종범) ,대정읍 무릉2리청년회(회장 고희철), 안덕면연합청년회(회장 김성훈)
△애월지역=애월읍연합청년회(회장 강봉직)
△조천.함덕지역=조천읍연합청년회(회장 이승호)
△구좌.성산지역=구좌읍연합청년회(회장 부두정), 수산2리마을회(회장 오성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