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우 전지사 피의자 신분..다음주 중 한차례 더 소환 조사
제주온천(세화.송당)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가 검찰에 한차례 더 소환돼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2일 제주온천(세화.송당)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의 아들 우씨(35)를 전격 구속한데 이어, 우 전지사를 한차례 더
소환해 조사를 벌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제주지검 조동석 차장검사는 13일"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를 다음주 중으로 피의자신분으로 한차례 더 소환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제3자 뇌물취득'혐의로 구속된 우 전지사의 아들 우씨가 지난 2002년 5월 24일 제주온천지구도시개발사업 토목공사를맡은 S종합건설 회장 이모씨(59.구속기소)가 개발사업조합 정 모 조합장(48.구속기소)에게 건넨 10억원의 로비자금 가운데 우씨에게 건네진 3억원이 우 전지사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검찰은 정 조합장 등에게 자신의 친인척계좌를 빌려준 뒤 입금된 2억원 중 5000만원은 故 신철주 북제주군수에게 건네고 나머지는 자신이 보관해 온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강모씨(58)의 구속영장이 두차례에 걸쳐 기각되면서 우 전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고민해 왔었다.
이에따라 검찰이 우 전지사의 혐의내용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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