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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청소년 수개월 감금, 집단 성폭행 충격
가출청소년 수개월 감금, 집단 성폭행 충격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1.13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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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주점 취업시키고, 임신까지... 20대 4명 영장

가출청소년들을 수개월째 아파트에 감금해, 집단적으로 몹쓸 짓을 해 온 20대 4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히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3일 김모씨(22.제주시), 이모씨(25.제주시) 등 4명을 성폭력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 초순께 제주시내 탑동광장 인근을 걸어가고있는 가출청소년인 A양(17)과 C양(20) 등 2명에게 "조직폭력배가 얼마나 무설운 줄 아느냐"며 흉기로 위협, 김씨 혼자사는 제주시내 모 아파트에 감금시킨 뒤 2개월간 집단적으로 몹쓸 짓을 한 혐의다.

특히 이들은 A양과 C양이 달아나지 못하게 옷을 모두 찢어 버리는가 하면 C양을 제주시내 모 단란주점에 취업시킨 후 1주일간 벌어들인 15만원을 빼앗기도 했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한편  2개월간의 감금생활 끝에 A양과 C양은  지난해 11월 중순께 아파트를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A양은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낙태를 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지장이 있다"는 의사의 말에 따라 낙태 수술까지 받았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청소년이 낙태수술을 받고 돌아갔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들을 붙잡았으며, 이들 4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1명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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