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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미용.쇼핑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돼야"
"음식.미용.쇼핑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돼야"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2.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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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제주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

일본인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서는 음식과 피부미용, 쇼핑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및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관광대학 신왕근 교수는 지난달 31일 오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서 ‘한일수교 40주년 행사에 대한 제언’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신 교수는 이날 “방한 일본인들은 식도락과 피부미용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일본에서 드라마 ‘대장금’이 인기리에 방영 중임에 따라 대장금의 핵심 소재인 음식과 한방을 주제로 한 가칭 ‘대장금 한방 음식건강 축제’를 개최할 경우 상품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신 교수는 또 “일본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선호함에 따라 오일장 및 재래시장에서 이국적 체험과 더불어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가칭 ‘원더플 제주 전통마켓 세일’ 행사 개최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오일장 및 재래시장과 공·항만을 연결하는 관광객 무료 셔틀버스 운행, 홍보 캠페인, 시장에서의 민속공연 등을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신 교수는 홍보 및 마케팅 분야와 관련 “한국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여행사를 초청, 제주관광상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며 “전시와 세미나, 팸투어를 연계한 가칭 ‘제주관광마트’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밖에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 농수산물을 이용한 토속·퓨전 음식 개발 △카지노 패키지상품 개발 △드라마 촬영지를 연계한 상품 개발 △현지 여행업체 홍보 지원 △한국·일본 연예인 스타 마케팅 등을 주문했다.

‘2005 한·일공동 방문의 해’를 맞아 일본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관광정책자문 교수단, 일본전문여행업체 관계자,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 및 공무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다음은 토론 요지.

▲김대산 NTS코리아 제주영업소장=일본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은 패키지 투어와 인센티브 투어로 분류된다. 지난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243만명으로 이 중 제주를 찾은 일본인은 14만명에 불과했다. 말로는 국제자유도시를 외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사실 제주는 한류열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 따라서 인센티브 투어단 유치에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지 주재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드라마 ‘대장금’과 관련한 한방 음식건강 축제는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재래시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은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

▲김봉현 이제이투어 대표이사=관광안내 책자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일본 현지에서 어떻게 배포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일본내 주요 시장과 관련 담당자 등에게 집중적으로 배포해야 한다는 얘기다. 일본인 관광객을 제주로 송객해 주는 여행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제주도내 8개 카지노를 묶은 리조트 단지를 만들고 재래시장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시급하다. 야간 관광상품 개발과 한류열풍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김창효 제주도관광협회 해외마케팅팀장=1990년대 초 18만명에서 20만명까지 치솟았던 일본인 관광객 수가 최근 몇 년 사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편 등 접근성은 호전됐지만 제주 방문 일본인은 오히려 줄었다. 이러한 원인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대안 마련이 중요한 시점이다.
                                                                                <좌광일 기자 / 제주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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