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시간
'때'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시간
  • 장금항 객원필진
  • 승인 2006.01.08 10:25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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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에서 장금항 목사

1.

사람은 자기가 사는 삶과 시대의 위기를 다른 이의 삶과 시대보다 가혹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 주관적인 느낌은 때로 자극이 되어 위기를 극복하는데 굳센 의지로 발휘되기도 하고 자살이나 파국 등의 절망을 몰고 오기도 한다. 이것이 개인이 아니라 종교나 정치의 포괄적인 삶의 틀을 다루는 지도자에게 사용되면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이념적 무기가 되기도 하고 통치를 공고화하는 정치기술이 되기도 한다.

기독교의 경우, 초대교회는 로마의 잔악한 박해로부터 교회를 수호하는데 '임박한 종말의 때', '곧 올 것이다'는 신앙의 논리를 이용했고 지금도 유효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의 '그 때'(카이로스, 의미있는 역사의 시간)는 창조자 하나님의 시간일 뿐 현실적 시간 개념이 아니다.

초대 교회의 지도자였던 바울이나 장로 요한이 영원의 시간을 임박한 삶의 시간으로 인간 역사 안에 그 때를 끌어들여 종말론적 삶의 자세를 설교했을 뿐이지 객관적으로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그 때'가 오늘이라는 삶의 자세로 일상에서 성실을, 삶에서 나눔을 살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때'는 순전히 사람 마음의 ! 일이고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의지의 문제인 것이다. 평범한 시간에 방점을 찍어 특별한 때를 만드는 것은 조선 후기 개벽을 꿈꾸던 민초들의 미륵신앙에서도 나타나는데 이 시간의 이데올로기는 어떤 무기보다 강력해서 현실을 변혁하는 유용한 것이면서도 끊임없는 피를 불렀다.

'때'를 말하는 사람의 주관적 의지가 강하게 내포되어 종교화 정치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므로 말의 힘을 지닌 자는 '때'의 문제를 신중히 해야 한다.

2.

 겨울의 전력사용량이 여름에 육박한다는 뉴스를 겨울철 전력난의 주범이라 '케이블 TV의 최대공로', '겨울철 국민 건강의 지킴이' 옥장판 위에서 장담하던 제주특별자치도법의 국회통과보류소식을 들었다.

사학법에 밀려 연말부터 이미 김빠진 맥주가 된 상태였고 황우석 파문으로 제주 미래에 대한 차분한 '검증'이 이루어지나 생각하던 터에 김태환지사는 '때'의 문제를 여전히 들고 나왔다. '2월 통과', '7월 특별자치도선포'등의 일정과 '이 때'가 아니면 제주도로서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다소 협박성있는 논조까지 사용하였다.

그리고 '논의만 하다 때(기회)를 놓치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대목은 훌륭한 설교의 언어고 들렸다. 그러나 곧 비어있는 말이 주는 가벼움에 특별자치도에 목매는 우리 제주가 가여워졌다.

적자가 뻔히 예상되고 총리까지 반대하던 호남고속철을 표심 때문에 선거 앞두고 추진하는 이 정부의 백화점식 개혁 실험인 지방분권화의 시범 모델로 이루어지는 '제주 특별자치도'의 일정에 제주도민의 의지가 담긴 '때'를 어떻게 담을 수 있으며 중앙정부일정에 짜맞춰 얻는 껍데기 특별자치도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2년이나 임기가 남았음에도 이명박 등의 차기 대권주자 싸움이 뜨거운 게임덕 아닌 권력무능의 시대에, 차기 정권이 어떻게 일을 추진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중앙정부의 특별자치도 일정에 제주도가 굳이 맞출 필요가 있는가.

돈이 되는 카지노 허가권을 내어주지 않는 중앙정부가 '특별'하게 제주에 줄 것이 있는가. 오히려 기다렸다 '뜸'을 더 들이고 수정하고 보완하여 좀 더 완성된 특별자치도를 얻어야 한다. 그런데도 김태환지사는 '때'를 말하고 있다.

그의 '때'는 5월 31일 지방선거의 '때'일 것이다. 현재 헤게모니를 쥔 자가 그것을 공고화하고 차기를 도모하려는 의도적인 '때'의 강조이다. 선거가 코앞이니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인 특별자치도는 지금, 이 때 추진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겠지만 연말 표류하는 제주특별법을 지켜! 본 도민은 오히려 차분하게 되었다.

3.

우리는 크다고 생각했던 제주특별법등이 중앙정가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으며 그것은 특별자치도를 통하여 제주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상징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황우석 파문에서처럼 늦어도 충실하게 가야지 설익은 것을 내놓으면 앞으로의 기회도 잃게 된다는 것을 특별자치도법이 국회에서 보류되면서 오히려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김태환지사의 말처럼 이 때가 아니면 특별자치도가 안되는 것이 아니라, 이 때라서 특별자치도가 안되는 것이다.

이제까지의 특별자치도의 장밋빛 환상과 희망을 선거에서 검증해보자. 후보자가 줄줄이 있다. 정당에서,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이 의견을 폭포수처럼 내놓을 것이다.

그렇게 한 번 특별자치도의 알곡과 껍데기를 걸러보자.

 '지금, 이 때'라는 말은 종교에서 삶을 타이르는 주관적 말이며 선거철 정치가의 선동성 구호이지 현실정치에서 사용될 사실과 책임의 언어가 아니다.

사람이 때를 만들어야지 중앙정부가 하자고 그 일정에 가랑이 찢어지며 제주도가 따라갈 필요가 있겠나?

다행히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도지사 표심결정에 특별자치도의 비중은 크지 않았다. 지혜로운 도민이 허상을 구별하여 보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상명에서 장금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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