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업비 10억원 들여 제주의료원에 설치 운영키로
제주도에 잠수병 전문 치료기기가 도입, 운영된다.
제주도는 4일 제주도내 많은 잠수어업인들이 고질적인 잠수병을 앓고 있음에 따라 올해 국비 4억원 등 총 10억원을 들여 잠수병 전문치료기기인 고압쳄버를 구입해 지방공사 제주의료원에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이 고압쳄버는 4-5인용으로, 잠수병 환자에 고압산소를 공급해 체내에 축적돼 있는 질소를 배출시키는 대형캡슐 형태의 잠수질병 치료 첨단기기다.
이 첨단기기를 갖추고 있는 병원은 지금까지 전국적으로도 2개 병원(경남 통영, 부산)에 불과해 제주 잠수어업인들이 이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고가의 진료비를 부담하며 다른 지방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는 이 기기가 도입되면 제주 잠수어업인 9903명 중 중증의 잠수병을 앓고 있는 1000여명에게 전문적인 잠수병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두배 제주도 농수축산국장은 "잠수진료비 지원을 계속하고 잠수병 전문치료를 통해 잠수들의 건강보호에 더욱 노력함은 물론, 어업인 소득보전을 위한 마을어장 자원조성사업과 잠수복지시책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잠수어업인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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