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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찾아 떠나는 물 여행', "무레" 첫 선
'역사를 찾아 떠나는 물 여행', "무레" 첫 선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11.02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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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역사를 찾아 떠나는 물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자치도는 마을 용천수와 관련된 유물.유적 등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고 물과 제주도민의 삶의 애환을 조명하는 차원에서 '역사를 찾아 떠나는 물 여행' 코스 개발에 착수했다.

우선 가칭 '물가'라는 의미의 '무레'라는 이름으로 제1코스로 개발될 대상지는 제주시 화북, 삼양 코스.

화북 별도봉을 출발해 화북 해안과 삼양 해안을 거쳐 삼양 선사유적지에 도착하는 이 코스는 지난달 25일 첫 탐방을 해본 결과 참가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8일에는 제2코스로 제주시 도두동의 오래물과 생이물을 출발해 이호 덕기물과 문수물, 외도 고망물과 수정사물 등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키로 했다.

제주자치도는 앞으로 3차례 정도 더 역사를 찾아 떠나는 물 여행을 한 후 제5코스까지 개발해 제주 올레와 더불어 제주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자치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올레'를 중심으로 걷기가 트렌드화 되어가고 있는데, 제주의 물과 마을의 숨은 자원을 연계한 체험코스 개발로 지역의 숨은 자원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역사를 찾아 떠나는 물 여행





 제1코스 가칭 “별원무레” 코스 (☞ 약 10㎞)


  * 무레 ; ‘물 + 에’를 발음 그대로 표기한 단어로 예전에는 통상 ‘물가’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으며, 여기서는 음.


출발[화북무레]* 별도봉(별도정수장,진지동굴)-자살터(애기업은돌)-고래굴-진지동굴-화북천(베릿내)-동주원물(헹기물)-비석거리-서창물(1,2)-통물-화북진성-해신사-중부락물(비석물,해신물)-엉물-쉐물(쇠물)-래물-대명물(큰이물,큰질물)-환해장성-

         [삼양무레]* 버렁용천군[아랫물-서펜물(남자목욕통)-빌레물(여자목욕통)-궷물]-각시물-원아랫물-둠벵이물-석은배기물-용천목욕탕-삼양제1,2수원지(가물개()물)-삼양해수욕장(골각물,지름개물)-설개용천군[샛리물-통물-엉덕물(엉덕알물)-큰물(여자목욕탕)-남자목욕통]-삼양제3수원지(우무수물(서)-막작짓물(동))-용천목욕탕-저싕물(엉덕물)-골개미(골기미,갈구미)-엉물-원당봉(5층석탑, 가자치성터)-정새미(동․서정새미)- 삼양선사유적지(☞ 도착)



         * 화북무레 ; 탐라관리들의 관문 비석거리 동네 화북동 ‘무레’

          * 삼양무레 ; 탐라선인의 삶의 어우러져 숨 쉬는 곳 삼양동 ‘무레’


  ※ 선인들의 무레(용천) 사용

      O 용천이 나오는 곳은 자연 그대로 이용

      O 용천 주위는 현무암 돌담을 두르고 용출구 가까운 곳은 음료수 취수 전용장, 조금 떨어져서 하류엔 빨래터 목욕장 등으로 물 사용의 위계에 의해 사용수칙을 철저히 지킴

      O 용천 사용 방법을 어겼을 때는 각 마을 마다 정해진 벌칙에 의해 벌을 받거나 심할 경우는 마을에서 퇴촌 당함

      O 취락발달의 핵심이 용천에 있으며, 향약(鄕約)에 의해 수리 • 청소 등에 대한 명령 • 독촉을 하는 수가 있음

      O 주민은 용수에 대해서는 평등한 권리와 의무을 가지는데 각 마을이 나름대로의 전통이나 환경에 따라 [자기의 물]을 지켜나가며 타 지역 사람들이 용천사용에 대해 비교적 관대하였음.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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