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2:34 (목)
브루스 개그논 "해군기지 반대운동 절대 멈춰선 안돼"
브루스 개그논 "해군기지 반대운동 절대 멈춰선 안돼"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0.22 2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적인 반전평화운동가인 브루스 개그논(Bruce K. Gagnon)이 22일 제주를 방문해 해군기지 반대의 뜻을 전하고 반대운동을 절대로 멈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제주군사기지 범도민 대책위원회와 평화를 위한 제주종교인협의회,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섬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천주교제주교구 2층 강당에서 브루스 개그논을 초청해 강연을 가졌다.

전세계적으로 열리는 세계평화대행진과 관련해 한국을 방한한 브루스 개그논은 이날 강연에서 제주해군기지의 미국 군사기지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을 밝혔다.

브루스 개그논은 "지난해 다이버들이 해군기지를 결사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연산호 근처에서 다이빙해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미지를 본적이 있다"며 "그래서 이 이미지를 다른사람들과 공유하며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브루스 개그논은 "여러분들이 연산호 군락과 물고기, 바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한다"며 "그 모든것들은 여러분의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라고 해군기지 반대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여러분들이 그 살아있는 것들을 위해 말하지 않으면 누가 말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브루스 개그논은 "지금까지 많은 싸움을 조직해 오면서 그 싸움들이 얼마나 힘들도 오래가는지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그 살아있는 연산호 군락과 물고기, 바다는 여러분의 삶의 일부분이며, 그들은 지금 여러분의 목소리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브루스 개그논은 "우리는 오늘날 기후이상변화라는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항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들이 매우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혈세로 제주해군기지를 짓는 대신 제주의 모든 가정집과 건물에 태양열 에너지 설치하게 된다면, 제주는 말 그대로 평화의 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의 무기와 핵무기를 반대하는 글로벌 내트워크'의 사무총장이자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브루스 개그논은 그동안 제주해군기지를 비롯해, 미사일 방어망 이슈의 한 핵심지역인 동아시아의 평화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브루스 개그논은 오는 23일 제주해군기지 건설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정마을에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