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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효 의원 "제주학생 2000여명 문제행동 보여"
김순효 의원 "제주학생 2000여명 문제행동 보여"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0.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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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효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14일 제26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에 학생들의 심리치료 등을 위한 상담교사 배치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실태조사 및 사전예방에 대한 교육청의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가정해체의 피패한 환경,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현실, 탈선을 유혹하는 유해환경, 어른들의 추태와 범죄 등은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의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 현실에 대한 부적응과 위기 비행 청소년으로의 유혹에 빠지기 쉽도록 내던져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2009년 8월말 기준 2009년 8월말 기준 도 교육청에서 집계한 자료를 보더라도 도내 초, 중, 고교생 가운데 2,000여명정도가 정신과 행동치료 등이 필요한 문제행동을 보인 학생으로 나타났다"며 제주지역의 문제학생 발생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주의산만과 과잉행동 등의 문제행동 비중이 47%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의 경우 주의산만, 언어적 폭언 문제행동이 34%, 고등학생의 경우 은둔적 외톨행동이나 만성적 규칙위반 문제행동이 38%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들 학생들의 문제행동은 아동 개인의 결함보다 그 이면에 가정에서의 문제점이 있는 경우가 더욱 많고 아동개인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가족 상담과 가정환경의 개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발생되기 이전에 초등학생때부터의 사전예방차원에서의 심리상담 및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제주도내 학교별 전문상담교사 및 전문상담순회교사의 배치현황'을 보면 총 181개의 학교 중 전문상담교사 배치학교는 고등학교 5개교에 5명이 배치된 것이 전부"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 교육청 2명, Wee센터 2명으로 총 11명이 전문상담교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는 도내 학생수가 96,744명인 것을 감안하면 8,794명의 학생당 1명의 상담교사가 배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청에서 Wee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센터의 상담은 이미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또는 학부모의 신청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산남지역의 학생 및 학부모들이 센터를 이용하기에도 불편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외에도 청소년상담실 등이 있긴 하지만 이미 문제아로 낙인돼 찾게되는 아이들에게는 상담을 통해 그 치료 및 상담 효과를 얻기란 너무나 힘이 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 제주도내 초중고교 학생들 중에서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에 대한 파악현황을 비롯해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한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방안을 마련, 매년 교육행정질문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급학교의 전문상담교사배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 등에 대해 양성연 교육감에 답변을 요청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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