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3-09-28 11:21 (목)
룸살롱 개조 카지노바 영업 업주부부 등 9명 덜미
룸살롱 개조 카지노바 영업 업주부부 등 9명 덜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12.2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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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피하기 위해 단골손님만 받고 현장에서 현금으로 교환

사행성 물의를 빚고 있는 불법 카지노바가 좀처럼 끊이지 않고 관계당국에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룸살롱을 카지노바로 개조해 영업을 해오던 부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3일 업주 정모씨(46.제주시 연동).홍모씨(45.여)부부와 정씨의 여동생(42)과 딜러 손모씨(22.여.제주시), 손님 고모씨(224.여.제주시) 등 9명을 관광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부부는 3년전 제주시 연동에 T 룸살롱을 개업한 뒤 영업을 해오던 중 '성매매특별법'시행 이후 영업이 되지 않자 지난 7일 1억원을 들여 룸살롱 내 일부 룸을 카지노바로 개조했다.

이후 이들은 딜러 손씨와 종업원 문모씨(22) 등 3명을 고용, 단골 손님들만들을 상대로 카지노 영업을 시작했다.

특히 이들은 환전상을 따로두지 않고 손님들이 도박을 벌여 딴 칩을 현장에서 양주가 아닌 현금으로 교환해 주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이 이들을 붙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현장에서 현금으로만 거래를 해 옴에 따라 이들이 불법 카지노바 영업을 해오며 이득을 취한 금액은 알수가 없는 상태라 조사를 벌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외부간판불을 끄고 이중으로 문을 잠그는 등 철저하게 단골 손님만을 출입시킨 후 한판에 최저 1만원에서 20만원까지 내걸게 한 후 바카라 도박을 하게 했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이와함께 단속에 대비, 판돈 규모를 줄이기 위해 현금 100만원에 액면가 10만원의 칩을 제공해 오는가하면, 비밀출구 까지 만들어 놨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룸살롱을 개조해 카지노바 영업을 하는 업소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 22일 오후 10시55분께 현장을 급습, 이들을 붙잡고, 증거물로 현금 107만원과 7000만원 상당의 칩, 카드 70조, 현금 및 칩 보관증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업주 정씨와 정씨의 여동생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씨의 부인 홍씨 등 7명은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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