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제주시 어영마을 해안가 석축 부실공사 '의혹'
제주시 어영마을 해안가 석축 부실공사 '의혹'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12.22 12: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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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유실 및 석축 파손 잇따라..복구 예산 '1억5000만원' 또 소요

지난 21일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시 어영마을회관 앞 석축 40여m가 파손되면서 부실공사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제주전역과 해상에 강풍과 풍랑경보를 각각 발효했다.

그리고 잠시뒤인 오후 6시35분께  집채만한 파도가 이 곳 석축을 덮치면서 40여m의 석축이 파손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제주시는 이곳을 찾는 시민 및 관광객들의 접근을 금지시키는 등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그런데 파손된 어영마을 석축은 지난 2002년 8월 제주지역을 강타한 제15호 태풍 '루사'에 의해 석축 160여평이 파손됐다.

또 인근도로인 용담해안도로 59m가 유실되면서 3억원상당의 피해액이 발생했었다.

이와함께 지난 8월에는 석측과 접해있는 일부도로가 내려앉으면서 사후관리에 헛점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었다.

당시 제주시 관계자는 "이 곳은 지반이 약한 지역이고 파도에 의한 침식이 잦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돌쌓기 공사를 시행했던 업체에서 하자기간이 지났지만 보수공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원래 이 지역은 쓰레기와 연탄재 등을 매립했던 지역으로 일반 다른 지역보다 지반이 약하고 유난히 파도가 많이 쳐 이로인한 침식활동이 활발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지역 지반이 불안정하고 침식이 잦은 곳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돌쌓기 공사와 '어영공원' 조성사업을 시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제주시 관계자는  "이날 파손된 석축 공사는 1억5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파도와 강풍 등을 고려, 바다쪽으로 더 나아가 피복석을 먼저 쌓고 복구작업을 벌여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2002년 어영마을 해안가에 돌쌓기 공사를 벌이고 지난해 4월부터는 13억원을 투입 '어영공원'을 조성해 올 4월에 공원조성 사업이 마무리된 상태로 현재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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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2005-12-22 18:50:14
육지가 바다가 만나는 곳은 변화가 심한 곳이다.
정확한 조사를 바탕으로 견고한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

x 팔려... 2005-12-22 15:34:01
2002년이면 김태환 시장 시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