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붉은발말똥게 서식 사실"
환경연합 "붉은발말똥게 서식 사실"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9.09.25 14: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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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의견서 제출...해군의 공식사과, 재조사 촉구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5일 제주해군기지 사업예정지에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과 관련한  조작의혹을 제기한 해군본부에 공식사과와  환경영향평가의 전면 재조사를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사업예정지에서 표본을 채집해 제주대학교 생물학과 이화자 교수에게 확인한 결과 붉은발말똥게라는 답변을 얻었다"며 해군의 공식사과를 강하게 촉구했다.

환경연합의 제시한 이화자 교수의 의견서에 따르면 제주환경연합이 보내준 표본 두 개체는 '암컷 1마리와 수컷 게 1마리'로 모두 '붉은발말똥게가 확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의견서에는 도둑게, 붉은발말똥게, 말똥게는 사각게속에 속하는 종으로 일반인들은 식별하기 어려우나 3종 중에서 붉은발말똥게만의 특징은 눈자루가 있는 좌우측의 등갑각의 가장자리 윗부분에 뚜렷한 '한 개의 이'를 가지고 있는데  환경연합이 제시한 표본 두개는 다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환경연합은 "해군 역시 강정마을에서 채집한 게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 이화자 교수에게 확인을 의뢰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하지만 해군이 채집한 게는 도둑게 수컷 1마리였고, 여러장의 사진파일에서는 도둑게와 말똥게로 확인이 되었다"고 피력했다.

환경연합은 "이화자 교수는 의견서를 통해 '강정해안에는 사각게속에 속하는 도둑게, 붉은발말똥게, 말똥게 이렇게 3종이 모두 서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냈다"며 붉은발말똥게가 서식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 교수의 의견서는  해군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환경연합은 붉은발말똥게 서식에 대해 조작의혹을 제기했던 해군의 공식적 사과와 환경영향평가 재조사를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붉은발말똥게, 층층고랭이, 동남참게 등 주요 동식물 분포가 환경영향평가에 누락된 점은 환경영향평가 생태계조사의 부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이에 사업예정부지에 대한 단순한 추가조사가 아닌 전면적인 재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디어제주>

[전문] 이화자 제주대 교수 의견서
2009년 9월 25일 오전 9시경에 보내주신 암컷 게 1마리와 수컷 게 1마리는 둘 다 붉은발 말똥게가 확실합니다.

도둑게, 붉은발말똥게, 말똥게는 사각게속에 속하는 종으로 일반인들은 식별하기가 어려우나 3종 중에서 붉은발말똥게만의 특징은 눈자루가 있는 좌우측의 등갑각의 가장자리 윗부분에 뚜렷한 한 개의 이를 가지는 것입니다.
보내온 표본 둘 다 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하십시오.

(그리고 어제 제주해군기지 사업단에서 보내온 수컷 게 1마리는 도둑게였고, 또 어제 오후에 사진파일을 메일로 보내준 것을 확인해보니 도둑게와 말똥게로 확인이 되니 결국 강정해안에는 사각게속에 속하는 도둑게, 붉은발말똥게, 말똥게 이렇게 3종이 다 서식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중에서 붉은발말똥게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에 해당되는 종으로 보호되어야만 합니다.

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이화자 드림. 200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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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ful 2013-09-20 09: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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