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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폭행 남군의원에 사퇴촉구 잇따라
지역주민 폭행 남군의원에 사퇴촉구 잇따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12.21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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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제주도당, 21일 사퇴촉구 논평...당원협의회도 성명

지난 16일 남제주군의회 부의장인 J의원(54)이 같은 마을의 현모씨(50)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내 조직들이 잇따라 성명과 논평을 내고 J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김철헌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폭행당한 사진을 보며, 그 이유야 어떻든 사람으로서 이 지경까지 이를까하는 생각을 해본다"며 "인간적 도의상 시정잡배도 이러진 않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제주도당은 "신분상의 지위를 막론하고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가뜩이나 기초의회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한 지금 군의회 부의장 신분으로 지역구민을 폭행한 사실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기습 폭설과 장기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봐도 시원치 않을 판에 벌써 내년 선거 타령과 폭력행사는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당은 "J의원과 남제주군의회는 도의적 책임으로 대 도민 사과를 하라"고 요구한 후, "폭행당사자인 J의원은 남제주군의회 의원직을 사퇴하고,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지난 20일 열린우리당 남제주군당원협의회는 성명에서 "당사자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제주도민과 피해자에게 정중히 사죄함은 물론, 군의회 의원직을 사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런데 J의원은 지난 16일 오전 1시께 남제주군 성산읍 소재 모 식당에서 주민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현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폭행을 당한 현씨는 "J의원이 도의원에 출마하려고 하는데 도와달라고 말해 이를 거절하자 식당 앞에서 발과 주먹으로 마구 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J씨는 폭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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