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6:05 (화)
제주시, 보조금 횡령 사회복지법인 수사의뢰
제주시, 보조금 횡령 사회복지법인 수사의뢰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12.19 19: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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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을 횡령한 사회복지법인이 경찰에 수사의뢰됐다.

제주시는 노인요양시설 2곳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I 원 대표 박모씨를 보조금 횡령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I원은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4차례에 걸쳐 노인요양시설 2곳에 대한 신축을 하겠다며 제주시로부터 보조금 30여억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박씨는 지난 2003년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회계사무직원을 두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직접 통장을 관리해오며, 가족이 아니면 현금출납사무를 맡기지 않는 등 회계문서와 장부없이 출납이 이뤄지면서 정확한 확인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것.

또 박씨는 보조금을 대부분 현금으로 인출했음에도 불구 각종대가를 납품업체의 어음을 빌려 결제하는가 하면 보조금 인출 후 수개월씩 유용한 뒤 부분적으로만 공사대금을 지급하는 등 공사대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이에  I원의 사회복지법인재무회계규칙상의 필수 회계장부를 갖추지 않은 점과 보조금 집행시 각종 계약에 대한 서류를 갖추지 않은 점, 법인 회계시스템 부재 및 감사 직무유기 등을 들어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역내 7개 사회복지법인에 대해서도 보조금에 대해 감독을 강화하고, 유용되거나 횡령혐의가 발견될 경우 경찰에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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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 2005-12-20 11:31:41
저런 놈은 콩밥을 질리도록 먹어봐야되... 지랄.. 같은 세상...
제주도에도 저런 놈이 있다닌 수치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