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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 달리는 오토바이, '툭' 해도 사고
'쌩-' 달리는 오토바이, '툭' 해도 사고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9.16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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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23건 사고발생, 6명 사망, 263명 부상

제주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심상치 않다. 올해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등 이륜차 교통사고는 223건.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263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사고가 났다 하면 바로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2일 낮 12시 20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 동부물류 앞 사거리에서 49CC급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이모 씨(34)가 승용차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또 지난 17일 오후 3시 47분께 제주시 애월읍 애월고등학교 서쪽 150m지점 도로에서 임모(72) 할머니가 오토바이를 타다 트럭에 치이며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이같은 오토바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160건에 비해 무려 64.3%가 증가한 것이다. 인명피해 숫자도 64% 늘었다.

이처럼 오토바이 사고가 빈발한 것은 택배 및 음식점 배달용 오토바이들의 난폭운전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호나 차선을 지키지 않고 도심지 거리를 질주하는 영업용 오토바이들이 크게 늘면서 교통안전의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경찰이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오토바이 등 이륜차 법규위반 건수를 보면 총 3388건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기간 1385건에 비해 무려 144.6%가 증가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오토바이 사고가 빈발해짐에 따라 택배 및 음식점 배달용 이륜차를 둔 업주 등을 대상으로 강력한 계도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이들 업소에 오토바이 등 이륜차의 교통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고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륜차는 다른 차량과는 달리 운전자나 탑승자를 보호해주는 장치가 없어 사고발생시 중상 혹은 사망하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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