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자전거 도난막을 방도 찾자
자전거 도난막을 방도 찾자
  • 강철수
  • 승인 2009.09.16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강철수 제주시 이도2동장

고유가시대 건강바람을 타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연료가 필요 없는 자전거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교통난과 주차문제를 동시에 없애주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기름값 걱정할 필요 없고 도심지 차량정체나 주차걱정으로 골머리를 앓을 필요가 없다. 또한 대부분의 현대인이 갖고 있는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며 하체근력을 강화시켜 건강한 신체를 갖게 해준다.

하지만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도난과 분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전거 타기를 꺼리는 것이 현실이다. 자전거의 인기가 오르면서 자전거 도둑이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버스승차대나 도로변, 아파트, 관공서 등의 자전거 보관대에 잠금장치를 채워놓지만 용기를 이용해 쉽게 절단하고 가져가버리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볼 수 있다. 심지어는 개인주택 마당이나 현관, 아파트 계단까지 깊숙이 보관한 것 까지 심심찮게 도난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집이나 상점 앞에 잠시 세워 일을 보는 사이 잃어버리는 사례도 간간이 발생하고 있다.

매일 자전거 보관을 어떻게 할까 고민 아닌  걱정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 현 실정이다. 이처럼 도난이 너무나 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본다. 남의 자전거를 무단으로 갖고 가는 것은 절도행위로서 실정법상 실형이 가능한 범죄이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은 마음 속상해 하면서도 경찰서에 신고를 하지 않아 계속 범죄 발생을 조장하고 있다. 도둑을 맞고서도 재수 없어서라고 자위를 하고 만다. 그리고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하더라도 소액이라 적극적으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본다.

절도범 입장에서는 쉽게 잡히지 않을 뿐더러 나이가 어리거나 생계가 어려워 초범이라 곧 훈방조치 될 것으로 생각하여 죄의식 없이 상습적으로 저지르고 있다.

자전거를 도둑맞았다면 당연이 경찰에 신고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선의에 피해자 양산을 막을 수가 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이 있다. 어린나이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행동이 나이가 들수록 더 큰 범죄 속으로 심층돼 이 사회를 더 큰 혼란으로 빠져들게 할 수가 있다.

자전거 도난은 대부분 판매가 목적이기 때문에 도난 자전거 유통을 차단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 거래 대상이 자전거 판매소나 인터넷 쇼핑물, 고물상, 개인 등을 통해서 긴밀히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본다. 도난 자전거를 알면서도 구입했다면 장물취득죄로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전거 수난을 예방할 수 있다.

견물생심, 좋은 물건을 보면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훔치기 쉽고, 훔친 뒤에도 뒤탈이 적기 때문에 도난 대상의 표적이 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는 자전거를 교통수단이 아닌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자전거 도둑에 너무 관대하기 때문에 자전거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자전거도 자동차처럼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재산이다. 따라서 자전거 절도 행위가 사라지도록 적극적인 신고 정신과 단속 그리고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자전거 무등록제 등 근본적인 도난 방지 대책도 조속 시행되어야 하겠다.

<강철수 제주시 이도2동장>

#외부원고인 '기고'는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제주/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