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들엉 수눌음 정신을 기대하며
모다들엉 수눌음 정신을 기대하며
  • 유지호
  • 승인 2009.09.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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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지호 / 서귀포시 표선면 산업담당

올해 감귤생산량을 예상할 수 있는 2차 노지감귤 관측조사 결과가 발표돼 67만6000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당초 생산목표량보다 9만6000톤이 증가해 농가 및 행정당국이 초비상 상태에 접어들었다.

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2007년도 생산량 67만8000톤 조수입 2515억원으로 2008년도 52만톤 생산에 조수입 4155억원과 비교해보면 1640억원의 격차가 발생되는 계량적 통계수치로도 알 수가 있다.

2007년 생산량수준과 2009년 예상수치를 비교해보면 거의 2000톤의 격차로 같은 수준의 생산량에 근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감귤출하기의 유통상황을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지 않은가? 지금상태로는 2007년의 가격대와 유통처리의 악몽이 떠오른다.

이러한 예측 때문에 행정에서도 새로운 감산목표량을 제시해 읍면동별 열매솎기 추진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서귀포시의 감산목표는 7만1000톤(도 전체의 74%)으로 만만치 않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표선면에서도 당초 감산목표 1566톤에서 6200톤으로 변경돼 추진하고 있다. 거의 4배 수준이다.

1인이 하루 열매솎기 물량은 농가는 대략 160kg이고, 봉사인원 등의 열매솎기물량은 90kg로 산출하면 물론, ha당 착과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ha당 50~60명 정도가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잠정수치이지만 표선면 열매솎기 목표량 6200톤을 감산하려면 평균 1인이 하루 125kg기준으로 연인원 4만9600명 투입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따라서 이 수치에 따른 소요인원을 투입하려면 표선면의 각급단체 등 자생단체에 대해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농촌마을인 경우 인력동원이 어려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각 단체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 지난번 우리면에 피해를 준 7.28 돌풍 및 호우피해 복구시 각 단체별 노력봉사가 조속한 시일 내에 빠른 복구를 했듯이 단체의 힘은 엄청난 자연재해도 극복했다.

결론적으로 열매솎기에 대한 농가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단체들의 참여가 있어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고유의 모다들엉 수눌음 정신의 위력을 보여줄 때가 된 것이다. 각 자생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을 기대해 본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농불실시(農不失時, 농사짓는 일은 제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란 뜻의 옛 고사성어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유지호 / 서귀포시 표선면 산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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