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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남 의원 "제주 해병 정신계승 위한 방안 없나"
강호남 의원 "제주 해병 정신계승 위한 방안 없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12.09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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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제223회 제주도의회 정례회에서는 강호남 의원이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구국정신으로 해병대에 입대한 학도병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특별행사 등을 개최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도정질문 말미에서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던 상황에서 제주 청소년들이 혈서지원으로 구국정신 하나만으로 해병대에 입대했다"며 "역사의 재조명을 통해 다시는 우리에게 이러한 역사적 아픔이 미래의 역사에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당시 8월5일 해병 3기생으로 1500여명이 모슬포 병영과 제주농업중학교에서 입대했고, 같은해 8월30일에는 제4기생 1500여명이 제주북국민학교에서 입대했다"며 "특히 4시생 1500명 중 당시 여자교사와 여중생이 126명이나 됐다"고 소개했다.

강 의원은 "입대 다음날인 9월1일 3000여명이 출정, 9우러15일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을 제주의 젊은이들에 의해 구국의 전초를 열었다"며 "문제는 강원도 양구군과 경북 포항에서는 해병의 날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수일동안 특별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특정단체를 옹호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다"고 전제하고, "해병 3, 4기생들의 정신을 제주 젊은이에게 계승시켜야 한다"며 제주도지사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제주해병의 위업과 정신을 후세에 기리는 이벤트를 내년도 '제주해병대의 날' 행사부터 할 수 있도록 주최측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각별한 관심을 갖고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정질문에는 해병전우회 3, 4기생들이 방청석에서 질문과 답변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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