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악제 신종플루 확산...보건당국 비상
속보=지난 12일부터 제주에서 치뤄지고 있는 제14회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제주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리는 한편, 제주국제관악제 진행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위생과에 따르면, 17일 국제관악제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단원 1명과 대만인 8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현재 이들은 제주도내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팀 전원과 신종플루에 감염된 대만인들이 소속된 3개팀이 숙소에 격리조치됐다.
이번 추가 확진판정으로 인해 이번 국제관악제에서만 총 13명의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해 국제관악제 운영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신종플루 확진환자 발생으로 인해 격리조치된 말레이시아 팀과 대만팀 3팀의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 보건당국과 제주국제관악제 위원회가 대책회의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관악제 진행 중 신종플루가 확산될 조짐이 보이면 이번 관악제 행사 전체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내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지금까지 총 33명이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제주도내 일원에서 개최되는 '2009 제주세계델픽대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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