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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실천연대,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중단하라"
제주실천연대,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중단하라"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9.08.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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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는 17일 성명을 통해 "한반도 전쟁 조장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실천연대는 "한미연합사는 17일부터 27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진행되는 전쟁훈련은 북한침략을 명시한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군단, 함대, 비행단급 이상 지휘부 등 5만6000여명의 한국군 그리고 해외 미군, 주한미군 1만여 명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제주실천연대는 "특히 이번 훈련에는 기존 연합방위체제의 작전계획인 '작계5027'을 대신한 새로운 공동작전계획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이번 훈련은 그야말로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몰고 올 위험천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실천연대는 "이번 훈련의 위험성은, 훈련 자체가 2012년 전시 작전 통제권 전환 이후를 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반도 냉전적 대결구조를 2012년 이후 까지 유지하며, 주한미군을 영구히 주둔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실천연대는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한 한국군이 주한미군을 통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주한미군 철수요구를 회피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면서 "전쟁 책임을 한국군에게로 떠넘기기 위한 교묘한 흉계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제주실천연대는 "을지프리덤 가디언 훈련은 이러한 시대역행적 훈련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냉전적 대결구조의 해체와 북미평화공존관계의 구축을 목표로 하는 북미대화와 협상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실천연대는 이어 "이 훈련이 보다 심각한 문제로 되는 것은 훈련 자체가 북한정권의 붕괴를 목표로 한 공격전 훈련이라는 점, 북한의 급변사태를 대비하는 훈련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 두 가지 점들은 현재 북한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서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실천연대는 "전 세계에서 유엔에서 주권국가로 인정받는 나라를 붕괴시키는 것을 공공연히 내세우는 훈련은 없다"면서 "이러한 훈련을 하면서 상대방과 대화를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뻔뻔한 행위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제주실천연대는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번 훈련이 방어준비태세 연습일 뿐 도발 행위가 아니라고 애써 떠들어대지만 이미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훈련의 내용과 각 관계기관에 제출된 훈령에는 실제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과 같은 급박한 상황을 가정해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응태세 확립을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실천연대는 "한반도에서 전쟁은 민족 공멸이다. 한미당국은 우리 민족 모두가 반대하는 전쟁책동을 즉가 중단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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