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적절한 때 떠나는 것 매우 중요해"
"적절한 때 떠나는 것 매우 중요해"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8.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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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제주지검장, 11일 퇴임식 개최

김정기 제주지방검찰청장이 11일 "평소 공직생활 중 적절한 때 떠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그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정기 제주지검장은 이날 오후 3시 제주지방검찰청 5층 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검장은 "누구보다도 부끄럽지 않은 검사의 모습을 보이려고 나름대로 열심히 검사생활을 해 왔지만 막상 지금 생각하니 우리 검찰과 후배 및 직원 여러분들에게 무엇하나 제대로 남기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 검찰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내부적으로는 우리 검찰 가족 여러분들이 서로 격려하는 등 단합된 모습이 필요하고, 외부적으로는 흔들림 없는 엄정한 검찰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 지검장은 "비록 어려운 시기이지만 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는 중추기관으로서의 자부심을 되새겨, 국민들이 필요로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자랑스런 검찰인이 돼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검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2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에 입문, 전주지검 남원지청장, 광주지검 특수부장,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차장검사 등을 거쳐 제주지검장을 맡아 일해왔다.

김 지검장은 오는 12일자로 단행된 법무부의 지검장급 인사에서 대검찰청 마역조직범죄부장으로 임명됐으나 인사발령 하룻만인 11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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