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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의 아픔 달래고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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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8.05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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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주기 삼면원혼 합동위령제 개최

6.25전쟁에서 예비검속에 의해 억울하게 숨진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제59주기 삼면원혼 합동위령제'가 5일 개최됐다.

이날 오전 11시 서귀포시 하원동 소재 삼면원혼 위령제단에서 열린 이번 위령제에는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김재윤 국회의원, 홍성수 제주 4.3희생자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 200명이 참여해 원혼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위령제는 6.25예비검속희생자삼면유족회(회장 임철)의 자체 제례 봉행을 시작으로 제주도지사 및 유족대표 등의 헌화 및 분향, 주제사 등의 합동위령제 순으로 진행됐다.

또,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수남 제주도의회 4.3특위위원장, 김재윤국회의원, 김영훈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진상규명국민위원회 대표, 홍성수 제주4.3희생자유적회장 등의 추도사도 이어졌다.

이날 위령제에서는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재윤 국회의원 및 수많은 유족들이 희생자들의 영전에 국화꽃을 올리며 그들의 원혼을 달랬다.

한편, 삼면 원혼의 사건은 지난 1950년 6.25전쟁 발발과 동시에 예비검속령이 발동, 죄없는 민간인들을 끌고가 당시 서귀포 오일시장이었던 창고에 구금했다가 같은 해 7월 29일 새벽 군 트럭에 실려나가 행방불명된 사건이다.

삼면은 이 사건으로 희생된 원혼들의 생존 당시 거주지였던 서귀, 중문, 남원면 등 3명을 말하며 당시 희생자 수는 81명이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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