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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이로움만, 우리는 해로움만 주네......"
"나무는 이로움만, 우리는 해로움만 주네......"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1.29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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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들 환경일기 쓰기 '호응'

 나무는 우리에게 정말 소중하고 이로움만 주는 고마운 친구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나무에게 고마워하기는 커녕 나무가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만큼 베어가고 그 마을의 발전을 위해 자르려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나무는 우리에게 이로움만 주는데 우리는 나무에게 해로움만 주고...... 이제 생각해보니 내가 더 나무에게 미안함이 든다. 나는 나무를 베지 않았으면 참 좋겠는데......

내 생각데로는 안되는 이것 참!! 내가 어떻게 도울 수도 없고, 나무야! 다른 사람들을 대신해서 내가 정말 미안해. 얼마나 아프겠니? 정말 미안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무를 함부로 베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환경일기쓰기 공모에서 으뜸상을 차지한 광령초등학교 임혜연 어린이의 일기 내용이다.

나무는 어른이 베는데 어린이가 왜 미안해해야하는지 가슴 아픈 대목이 인상적이다.

임혜연 어린이의 일기장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 토양오염 싫어요 등 가까운 생활주변에서 느낀 환경의 소중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환경일기를 쓴 북제주군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다른 사람의 강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경험을 일기장에 한 자 한 자 적어나가면서 가슴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었다.

북제주군과 맑고푸른북제주21추진협의회는 북제주군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일기를 쓰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환경일기 쓰기는 어린이들로부터 환경의 소중함을 스스로 느낄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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