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방목지 연간 관람객 60만명 돌파
한라산 중턱, 끝없이 넓게 펼쳐진 초원. 그곳에서 수십 마리의 말과 소가 떼를 지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목가적인 풍경은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이를 고수목마라 한다.
영주십경(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10가지) 중 하나인 고수목마를 보기 위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제주시 용강동 소재 제주마방목지가 바로 그곳.
이곳은 제주마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마방목이 이뤄진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목가적인 풍경을 감상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연간 방문객이 6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제주마방목지는 입장료가 없는데다 제주시에서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서귀포시를 가기 위해 지나게 되는 제주제1횡단도로(5.16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용이해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제주마방목지를 찾는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 총사업비 2억4500만원을 들여 주차시설과 갓길포장을 완료했다.
한편 제주마방목지는 방목관리가 종료되는 12월부터 눈썰매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드라마와 CF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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