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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 농민 절규 들리는가?"
"노무현 정권, 농민 절규 들리는가?"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1.24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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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농민과 노동자 연대 투쟁 천명

지난 23일 쌀협상 국회 비준안이 통과되면서 전국적으로 농민들의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노무현 정부는 농민들의 절규에 대해 분명한 대답을 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강봉균)는 24일 성명을 내고 "농민들의 절규와 절망이 하늘을 찌르고 있으며 연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가면서 저항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농민들의 목소리에 노무현 정권은 기민과 폭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와 농민들의 문제가 같은 연상선상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힘없는 서민들은 더욱 힘들어지고 자본가는 더욱 살찌는 현실을 우리는 '신자유주의'라고 부른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들은 "농업이 무너지면 우리 국민은 안전한 식량, 안정적인 공급자를 영원히 잃어버릴 것"이라며 "농촌의 붕괴는 실업율의 증가와 전통문화의 파괴, 환경훼손 등 사회적 부담가중을 가져와 국가체제에 막대한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15일 전국대회에서의 경찰 대응과 관련해 "세상에 어느나라 경찰이 폭력으로 사람을 공개적으로 타살해놓고 무책임하게 외면한다는 말이냐"며 분개했다.

아울러 이들은 "식량 강대국과 거대곡물자본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현 정권은 결국 이에대한 모든 부담을 다시 일반 노동자와 도시서민들에게 전가할 것이 분명하다"며 "농민들의 절망은 곧 우리 모두의 절망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노무현 정부는 쌀 개방을 비롯한 농업정책을 전면수정하고 안정적인 농업의 회생을 추진해야한다"며  "힘없는 민중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를 받을 때까지 농민과 노동자는 굳게 손잡아 강력한 연대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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