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상하수도본부(본부장 고성도)가 지난 2007년 광역상수도 1단계(구좌, 남원, 애월, 조천) 정수장 4개소에 대한 인증 취득에 이어, 2단계 정수장 5개소(토평, 금악, 서광, 유수암, 회수)에 대해서도 6월 30일자로 '지하수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따라 제주의 광역상수도 전체 수돗물공급 정수장 9개소에 대한 '지하수 인증'이 완료됐다.
지하수 인증 취득으로 여과시설 설치 면제에 따라 광역1단계 4개소 280억원, 2단계 5개소 350억원 등 여과시설비 63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상수도 경영합리화 및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수 인증'을 받은 광역상수도 1.2단계 정수장 9개소의 시설용량은 하루 22만3000톤으로 1단계는 지난 2000년 준공해 제주도의 동부지역에, 2단계는 지난해 12월 준공해 제주도의 서부지역에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현재 운 중인 제주도의 광역상수도는 청정 암반 지하수를 상수원수로 사용하고 있어 먹는물 수질기준을 모두 만족함에 따라 소독 과정만을 거쳐 수돗물로 공급하고 있다.
'지하수 인증'이란 수도법 및 정수처리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모든 정수장은 반드시 여과시설과 소독시설을 갖춰 운영하도록 하고 있으나, 심층지하수를 상수원수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지하수가 병원성 미생물로부터 안전하다고 인정될 때 엄격한 '지하수 인증'절차를 거쳐 정수처리기준 적용을 배제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