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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농업적 작태...숨통 끊으려 하는것"
"반농업적 작태...숨통 끊으려 하는것"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1.24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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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농민단체,'쌀협상 국회비준 날치기 통과에 따른 기자회견'

지난 23일 쌀협상 국회 비준안이 통과되면서 전국적으로 농민들의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는가운데,  23일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을 점거해 격렬한 농성을 벌였던 제주지역 농민단체들이 "마지막 남은 한국농업의 숨통을 끊으려하는 WTO각료회의를 박살내기위해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24일 11시 '쌀협상 국회비준 날치기 통과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쌀협상 국회비준을 강행처리한 노무현 정권은 퇴진하라"며 촉구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3일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실신했던 김미랑 전여농 제주도연합 회장이 불편한 몸으로 직접 기자회견문을 읽어내려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뿐만아니라 지난 15일 전국농민대회에서 부상을 입은 대구지역 농민이 결국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기자회견장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쌀만은 지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던 노무현 정권과 개혁을 부르짖으며 반농업적 작태를 서슴치 않은 열린우리당과 쌀을 흥정의 대상인냥 저울질한 한나라당의 행위를 확인했다"며 분노했다.

또 이들은 쌀협상 국회비준안 처리에서 제주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반대표를 행사한 것에 대해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민족의 식량주권을 소중히 여기는 진심어린 선택이었음을 제주도민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지막 남은 한국농업의 숨통을 끊으려하는 WTO 각료회의를 박살내기 위한 투쟁에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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