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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열고 소통하는 의회 되도록 노력"
"귀를 열고 소통하는 의회 되도록 노력"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9.07.0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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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의장, 특별자치도의회 출범 3주년 기념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출범 3주년을 맞은 1일 김용하 의장은 "귀를 열고 도민과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출범 3주년 기념식이 1일 오전 11시30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의원과 사무처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의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듣기에도 두 방향이 있는데 하나는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안에서 나오는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인데 분명한 것은 어떤 소리든 귀를 막고 있으면 들리지 않는다"고 소통하는 의회를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제4단계 제도개선 핵심과제에 대한 동의안이 현재 도의회에 제출되어 있다"며 "올 연말께에 있을 제4단계 제도개선이 특별자치도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제주의 몫을 확실하게 챙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의장은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듯이, 늘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민심으로 통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소원했다.

이어 김 의장은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관련해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지방재정학회와의 업무협약도  맺었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처리한 553건의 조례안 중 무려 118건이 의원발의 조례안으로 이는 전국 최상위권의 자치입법 활동"이라고 평했다.

김 의장은 "정례회 6회, 임시회 27회 등 모두 33회, 382일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553건의 조례안과 예산.결산안 37건, 동의.승인안 351건, 건의.결의안 17건, 재의 3건, 기타 31건 등 총 992건의 안건과 청원 39건, 진정 137건 등 176건의 청원과 진정을 처리해 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 주관하는 우수조례상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우수의회상을, 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동아일보사가 주관하는 의정대상 시상에서도 2007년 종합대상을 시작으로 2008년 최고의원상, 그리고 올해 의정성과부문 대상과 최고의원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의정활동에 기여한 민간인 94명과 공무원 13명 등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미디어제주>

[전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출범 3주년 기념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사무처 공무원 여러분과 수상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는 민의의 전당인 이 의사당에서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출범 3주년을 맞는 기쁨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저는 먼저 지난 3년 동안 제주특별자치 도의회가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우리 도의회의 의정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신 공로로 상을 타신 분들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이분들이야말로 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실질적인 주역이라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풀을 베는 사람은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 법입니다.

지난 3년, 제주의정은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숨 가쁘게 달려 왔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제주도민의 꿈과 비전인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 등 수많은 지역현안들을 슬기롭게 결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우리 동료의원들을 편안한 날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우리는 ‘특별자치시대,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슬로건으로 주어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집행부 견제 감시 감독, 지역 실정에 맡는 조례입법, 정책의 비판과 대안 제시, 민의를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하고 민원 해소 등에 초점을 맞춰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행정사무조사까지 발동하며 노력했던 해군기지 문제라든가 4·3문제 해결을 위한 특위 재구성, FTA대응, 신공항 건설, 세 차례의 제도개선 등에 지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제주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선언문과 감사위원회 독립을 위한 특별법 개정 건의안을 채택하도록 했고,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를 통해서는 신공항 건설 조기추진에 따른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전국 시·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냈습니다.

또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해서는 고도의 자치권 보장 촉구, 감귤의 FTA협상품목 제외, 3대 핵심과제 반영 촉구, 제주대학교 법학전문 대학원 유치건의 등의 23건의 현안에 대해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활동도 펼쳤습니다.

다섯 개의 의원연구모임에서 무려 44회에 걸친 정책토론회와 연찬회를 개최하였고,

각 상임위원회에서도 소관별 세미나와 정책토론회를 갖는 등 지역현안을 진단하고, 제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 의원들의 자치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26회에 걸친 의정포럼을 개최했고, 직무연찬, 각종 세미나, 워크숍 참석 등이 의정역량을 극대화시키는데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지방재정학회와의 업무협약도 맺었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렇게 모아진 강력한 의정역량과 전문성은 의원발의 조례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3년 동안 처리한 553건의 조례안 중 무려 118건이 의원발의 조례안이었습니다.
전국 최상위권의 자치입법 활동입니다.

또 정례회 6회, 임시회 27회 등 모두 33회, 382일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553건의 조례안과 예산․결산안 37건, 동의․승인안 351건, 건의․결의안 17건, 재의 3건, 기타 31건 등 총 992건의 안건과 청원 39건, 진정 137건 등 176건의 청원과 진정을 처리했습니다.

이러한 활동 결과로 우리 도의회는 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 주관하는 우수조례상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우수의회상을,

그리고 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동아일보사가 주관하는 의정대상 시상에서도 2007년 종합대상을 시작으로 2008년 최고의원상, 그리고 올해 의정성과부문 대상과 최고의원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앞으로 의정역량 강화를 위한 우리 도의회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며, 그에 따른 성과는 모두 도민의 몫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7월에 제출예정인 도의회 역할강화 및 기능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에 따라 특별자치시대에 걸맞은 의회기능을 갖춰 나갈 생각입니다.

또 본회의장 전자회의 시스템구축 사업 등 안주하지 않고 늘 변화하며 창의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물론 도민이 원하는 대로 모든 현안을 만족스럽게 풀어내지 못한 아쉬움도 큽니다.

그런 아쉬움은 시간을 두며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올 연말께에 있을 제4단계 제도개선이 특별자치도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4단계 제도개선 핵심과제에 대한 동의안이 우리 도의회에 제출되어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제주의 몫을 확실하게 챙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통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듣기에도 두 방향이 있습니다.

하나는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자기 안에서 나오는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어떤 소리든 귀를 막고 있으면 들리지 않습니다.

너무 떠들고 시끄러워도 듣지 못합니다.

귀를 열어야, 또 조용해야 들립니다.

귀를 열고 도민과 소통하는 도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듯이, 늘 최선을 다하는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마음이 민심으로 통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 용 하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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