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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주민소환본부, '주민소환'관련 기자회견
[전문]주민소환본부, '주민소환'관련 기자회견
  • 미디어제주
  • 승인 2009.06.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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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함께 만든 풀뿌리 민주주의! 멈추지 않겠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난 46일간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직함으로 도민과 함께 걸어온 민주주의 대장정.
지난 5월14일 시작된 주민소환투표청구서명에 도민 7만7367명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제주도민들의 힘을 모아 낸 소중한 결과물을 제출하는 날입니다.
이러한 결과물이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은 제주사회의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물길을 연 날입니다.
한분 한분의 정성이 모여 민심의 장강(長江)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주민소환은 갈등만이 아니라 도민들이 만든  ‘특별한 자치’였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도 명문화된 합법적이고 평화적 방식을 통해 새로운 민주주의 토대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권력은 도지사가 아니라 도민에 있다는 진리를 새삼 확인시켜주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권력자에게 주민소환은 두려운 존재일 것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에게는 전횡, 무능, 독선적인 권력에 대한 심판입니다.
마을공동체를 파괴하고 주민들의 피눈물을 끝내 외면한 권력에 대한 심판입니다. 
우리가 뽑은 도지사라도 민심을 거스르면 퇴출될 수 있다는 도민들의 경고입니다.
진정성 없는 대화와 기만적인 소통으로는 역사의 물줄기를 되돌릴 수 없습니다.

오늘 제주역사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또 다른 출발점에 섰습니다.
주민소환은 제주의 자존을 확인하고 도민주권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잘못된 권력에 대한 도민적 심판은 멈출 수 없습니다.
도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직접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그 완성을 위해 다시 힘껏 뛰겠습니다.

함께 만들어낸 풀뿌리 민주주의!
조금 더 힘을 모아주십시오!
 
권력자만을 위한 자치가 아닌
도민을 위한 특별한 자치를 완성하는 길에
함께 모여 승리합시다. 

지난 40여 일간의 도민들의 실천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 첫 마음으로 행동하겠습니다.  

도민 주권시대!
뚜벅뚜벅 함께 열어갑시다!

民心은 天心입니다.

                                  2009년 6월 29일
 
                  김태환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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