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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괴편지'수사 '5억원' 보상금 내걸어
경찰, '괴편지'수사 '5억원' 보상금 내걸어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6.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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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후보군 비난 '괴편지' 4200여통 발견...수사범위 압축

최근 제주 전역에 걸쳐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괴편지' 배송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지방경찰청이 24일 이의 단서 제공자에게 최고 5억원의 보상금을 내걸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24일 사건수사를 진전시키기 위해 범인검거에 도움이 되는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 선거사범시고보상금 지급규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고 5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2차례에 걸쳐 조직적으로 배송된 것으로 보이는 이 괴편지의 발송수량은 4200여통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을 집계한 것으로, 실제 발송수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2번에 걸쳐 보내진 내용과 방법 등을 토대로 놓고 볼 때 5-6명 이상이 가담해 2개 파트로 나눠 동시에 행동을 취한 조직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다각적인 방법으로 수집한 기초자료 분석결과를 가지고 용의자들을 계속 압축시켜 나가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괴편지'는 지난 17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해 대량으로 발송된 사실이 처음 알려졌고, 지난 22일에는 행정시장 앞으로도 비슷한 내용의 '괴편지'가 발송됐다.

경찰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전략 차원의 의도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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