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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제주도정 '앞잡이' 용납할 수 없어"
"여성단체 제주도정 '앞잡이' 용납할 수 없어"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11.21 12: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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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 소속 단체, 21일 특별법 기자회견 반박 입장

지난 18일 대한간호협회 제주도간호사회 및 한국자유총연맹 제주도여성협의회 등 제주도내 10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가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도민사회의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여성계에서 내홍이 일고 있다.

이들 단체 이사진과 소속 단체 회원들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내고 "시.군지부 및 지회와 상의 한번 없이 제주도 여성들을 대변하는 것처럼 기자회견을 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애경 회장은 대한간호협회 제주도간호사회 회장으로서 간호협회는 시.군에 지부가 없는 조직"이라며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를 자신의 사조직인양 마음대로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회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성명서 발표에 참여한 도단위 단체장은 시.군회장을 무시하는 도 단위 회장은 더 이상 회장으로서 자격이 상실됐다고 판단돼 스스로 회장직을 사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제주도 여성정책과 모 과장과 관련된 공무원은 도 단위 단체장과 시.군간에 불화를 조성할 수 있는 이사회 자리에 참석한 경위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민주주의 기본원칙은 소수의 의견도 반영해하는 것"이라며 "공산국가에서나 가능한 밀어붙이기식 방법으로 취한 태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는 제주도정의 '앞잡이'가 돼서는 안된다"며 "우리의 바람을 오도한 채 성명서 하나로 여협 소속 단체들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김애경 회장은 이에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날 입장을 밝힌 단체는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대한미용사회 제주도지회 제주시지부, 한국부인회 제주도지부, 서귀포시생활개선지회, 한국부인회 서귀포시지회, 재향군인여성회 북제주군지회, 한국부인회 북제주군지회, 대한미용사회 제주도지회 남제주군지부, 남제주군생활개선회, 한국자유총연맹여성회 남제주군지회, 한국부인회 남제주군지회,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남제주군지회, 전국주부교실중앙회 남원읍 분회 등이다.

이에앞서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의 김애경 회장을 비롯한 일부 소속 단체장들은 지난 18일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내고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소수의 몇몇 단체가 제주도민을 대변하는 양 도민의 이름으로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극단적인 행동을 하고 있음에 실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며 "이들의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관련 특별법 제정을 저지하려는 일체의 행동을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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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2005-11-21 18:01:29
사진으로만 봐도 500은 훨씬 넘더구만-.

시민 2005-11-21 13:07:42
빌어먹을.
어저께 시청앞에서 데모한 참석인원을
보지 못했느냐.
이백여명이 되질않는 데모대의 현실이
제주의 민심이 어디에 있다는것을
똑똑히 봐놓고서도 뭐가 잘났다고
떠드느냐. 부끄러워할줄도 모르면
그게 어디 사람이냐.
선거가 닥아오니 별게 다 나선다.
특별도 좀해보자.
맨날 지지고 뽁고 싸움이나 할래.
언제 철 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