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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편지 사건은 매우 조직적이고 지능적"
"괴편지 사건은 매우 조직적이고 지능적"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6.18 15: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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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도지사 후보군 비난 '괴편지' 1000여통 발견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예정자들을 신랄히 비난하는 '괴편지'가 가정에 배달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수사중인 윤영호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은 18일 "이 사건의 범행 방법은 사전계획적이고 매우 조직적이며 지능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계장은 이날 오후3시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을 방문해 도지사 후보군 비난 '괴편지'사건에 대한 수사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제주도내 6곳 우체통에서 1000여통의 '괴편지'를 발견했고, 제주도내 우체국 4곳에서 이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12일부터 '괴편지'를 준비해 지난 14일 저녁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괴편지'가 발견된 우체통의 위치를 보면, 제주시지역은 연동 일대와 삼담우체국 앞이며, 서귀포시지역은 동홍동 일대와 중문초등학교 앞, 제주관광공사 앞, 안덕 일대에 설치된 우체통이다.

이 중 연동 100통, 삼담우체국 200통, 동홍동 300통, 중문초등학교 150통, 관광공사 150통, 안덕 120통 등 각각의 우체통에서 '괴편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편지물 내용과 우편물을 우체통에 투입한 장소가 분산돼 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나타난 사실관계를 기초를 해서 판단해 보면 사전계획적이고 매우 조직적이고 지능적으로 행해진 범죄로 판단된다"며 "이 사건은 공직선거법 제250조 2항, 낙선목적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라고 밝혔다.

그는 "우표판매처의 내역을 오늘 오후5시까지 모두 수합하는 한편, 지문감식, 현장주변 탐문수사 등을 통해 범인을 검거해 엄중한 사법처리를 할 방침"이라고 강조한 뒤, "아울러 선거 브로커과 타조직 등이 불법적으로 선거활동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지휘하에 지방청 수사2계를 비롯해 3개 경찰서 지능팀에 수사전담팀 4개팀을 편성해 이 부분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1시30분께 제주시 모 우체국 앞 우체통에서 내년 도지사선거 출마 예정자들을 혹평하는 편지물 100여통을 수거했다. 현재 이 일대 CCTV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지문감식 및 탐문수사 등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편지작성자와 배포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도 이날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앞으로, 이번 도지사선거 관련 음해성 괴편지 발송에 대해 수사해줄 것을 요청하는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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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sal 2012-11-29 00:06:12
I guess finding useful, reliable inorfmation on the internet isn't hopeless after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