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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공항 개항 2015년이 최적기"
"제주 신공항 개항 2015년이 최적기"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6.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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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건설범도협, '제주 신공항 건설 정책토론회' 개최
허종 소장 "제주도가 신공항 건설 추진의 주최 돼야"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 오는 2011년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제주국제공항의 항공 수요가 급증해 기존의 예측치인 2024년보다 4년 앞당겨 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공항 혼잡과 재정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오는 2015년이 제주 신공항 개항의 최적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허종 사단법인 한국항공정책연구소 소장은 11일 오후 3시 제주상공회의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 신공항 건설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신공항건설관련특별위원회, 제주신공항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가 공동주최한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허종 소장은 '제주 신공항 건설 추진여건 전망'이라는 주제로 현재 제주국제공항의 현재 운영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 그리고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허 소장은 "기존의 수요예측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제주국제공항의 시설용량이 포화에 이르는 시기는 2024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제주도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의해 지난 2002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10년간 35조373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지난 2007년까지 이미 16조 3961억원, 총 계획의 46.4%가 이미 투자된 상황"이라며 "오는 2011년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오는 2011년 항공여객수가 2021만3000명으로 증가해 항공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 소장은 "이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제주도의 항공 수요는 기존의 예측치보다 70% 이상 증가해 시설용량이 포화에 이르는 시기가 4년 이상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해 "신공항이 필요한 시기는 기존 공항의 용량이 포화에 이른 이후가 아니며, 혼잡 상태로 기존공항이용을 포화상태에 이르기까지 이용할 때 발생하는 비용과 신공항 건설비용을 비교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소장은 "제주국제공항의 수요 전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볼 때이에 따라 발생하는 제주공항의 연간 누적지체비용은 오는 2025년 8248억7900만원에 이를 것이며 또,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도에 들어오는 관광객을 놓침으로써 발생하는 관광수입 손실이 오는 2025년까지 5769억9000만원에서 1조1238억500만원의 관광수입 손실이 누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허 소장은 "공항 혼잡에 따라 항공사, 여객, 화물 등에 발생하는 지체비용과 관광객이 제주도로 오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관광수입의 손실을 생각하면 오는 2015년 전후가 최적 신공항 개항시기로 분석된다"며 "따라서 제주신공항의 개항시기를 가능한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신항만.신공항개발촉진법' 등 기존의 항공법에 의한 공항건설의 보다 빠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 소장은 "신공항 건설을 촉진시키고 제주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공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투자 참여 비율은 작더라도 건설 및 운영을 주도해 신공항 건설 추진의 주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허 소장의 주제발표 후 김부일 KBS제주방송총국 방송심의위원을 좌장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구성지 제주도의회 부의장, 양치석 제주도 교통항공정책과장, 양성창 전 건교부 제주항공관리 사무소장, 황경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피승우 제주신공항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 연구전문위원이 참여해 제주신공항건설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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