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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못지않은 재래시장 육성방안 있다"
"대형마트 못지않은 재래시장 육성방안 있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6.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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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주 시장육성 지원계획 수립 연구용역'

2016년가지 제주지역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중장기 지원계획 수립 연구용역에서는 장기적으로 재래시장의 시설현대화와 고객편의를 위한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면 대형마트와 경쟁이 가능한 시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긍정적 취지의 결과가 제시돼 눈길을 끈다.

이 연구용역을 수행한 (주)신한경영법인(대표 하재은)은 1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연구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용역은 상설시장 11개, 오일시장 10개, 상점가 3개 등 제주도내의 24개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2016년까지 시장육성 지원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경쟁력이 취약한 서문공설시장, 보성시장, 한림매일시장, 모슬포중앙시장 등 도심 4개 소형시장과 한림, 세화, 함덕, 중문, 대정, 고성, 성산, 표선오일시장 등 읍면 8개 오일시장에 대해 중점적인 연구가 이뤄졌다.

용역결과 제주 재래시장의 발전을 위한 기본방향으로는 시설 및 환경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재래시장은 그동안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시장 내 시설 및 환경이 노후화돼 고객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후, 행정당국은 시장활성화나 시장상인생존 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환경개선, 지역주민 경제생활 환경개선의 투자개념으로 과감한 예산편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성화된 시장의 육성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재래시장이 현대식 대형마트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재래시장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특산물, 지역의 신선식품, 관광자원 등의 활용 또는 연계를 통한 특성화전략이 경쟁력 회복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연구보고서는 제시하고 있다.

시장의 특성화를 통해 대형마트와는 차별화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있는 재래시장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지역의 전통자원과 문화가 연계된 시장 육성의 방안도 제시했다.

유형별 발전 컨셉에 있어서는 쇼핑이 편리하도록 하는 시설의 현대화와 재래시장의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고, 상설 재래시장에 여러 종류의 제품을 취급하는 중규모의 핵점포를 유치하고, 한 종류의 깊이있는 전문품을 취급하는 점포와 소규모 상점 및 노점상이 공존하는 시장을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럼으로써 대형마트와 경쟁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취지의 제안이다.

보고서에서는 "핵점포는 재래시장과 보완되고 상당한 집객력을 발휘하며, 대형 슈퍼마켓, 혹은 대형 카테고리 킬러로서 당해 시장의 선도와 대형마트와도 경쟁력을 갖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내에 소매점과 소매점이, 또는 상인과 상인이 조합 또는 주식회사를 결성해 시장전문가와 금융기관, 법률가, 지역주민대표, 경영전문가, 행정의 자문과 지도 및 도움을 받아 설립해 시장의 현대화를 꾀하며 시장의 집객력을 발휘하고 시장선도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상권개발연구 전문기관인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에 이 연구보고설ㄹ 검수의뢰한 결과 A, B, C 등급 중 B등급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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