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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주차문제 해결할 방법 없소?"
"오일장 주차문제 해결할 방법 없소?"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1.1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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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오일시장 상인회, 15일 강창일 의원 초청간담회

민속오일시장의 주차난이 심각한 수준에 달해 상인들은 물론 시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상인회는 15일 오후 3시 제주시 열린정보센터에서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의 고질적인 병폐인 주차문제가 수년이 흘러도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는데 따른 상인들의 볼멘 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오일시장에서 몇십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한 상인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주차장 문제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이 납니다. 하루종일 심각한 교통난 때문에 오일시장에 오지말라고 하는 것이냐고 항의하는 시민이 많습니다."

이 상인은 "주차장 부지를 더 확장하는 것보다 지금의 주차장에 건물 층수를 올리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 아니냐며 주차문제에 대해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특히 "주말에 서는 오일시장은 그야말로 오도가도 못할 만큼 주차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서는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상인은 "주차난으로 인해 교통혼잡이 심각해 경찰이 배치되는 것만으로도 교통질서가 크게 안정될 것"이라며 이 일대에 대한 경찰력 배치를 요구했다.

이러한 상인들의 요구를 받은 강창일 의원은 "경찰청장에게 오일장이 서는 장 날만큼이라도 경찰이 배칠 될 수 있도록 논의를 해보겠다"며 "앞으로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시 시의원들과 폭넓은 대화를 가지겠다"고 답했다.

박선종 상인회 회장은 "주차장 문제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오일시장 주차장에 상인들 차로 가득찼다는 비판이 있다"며 "오일시장 상인들끼리도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차문제와 더불어 민속오일장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현안에 대한 의견들도 제기됐다.

한 상인은 "오일시장의 주차난 이외에도 오일시장의 장옥시설이 노후화돼 있어 현재는 임시적으로 천막을 쳐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장옥시설의 현대화가 시급하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일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은 새벽 3시부터 밤 12시까지 목숨을 걸고 일을 하고 있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참여정부 이후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노력이 많은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몸으로 느껴지는 것이 적다"고 호소했다.

또 오일시장을 전국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아이디어와 재래시장이라도 전자상거래가 이뤄져야 한다는 방안 등이 제기돼 재래시장 살리기에 노력하자는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강창일 의원은 재래시장 환경개선을 위해 민속오일시장에 지하 1층 지상 2층 종합홍보관 건립사업을 추진해 내년 9월 준공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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