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천 유원지 개발사업시행자((주)코핀코리아)가 지난 20일 토지매입을 위한 계약금 16억 700백만원을 제주시 금고에 예치함에 따라 토지매입과 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 예치된 자금은 토지매입에 필요한 계약금이며, 제주시와 사업 시행자, 제주은행 3자간 '예치금 및 인출협약'에 의해 제주시장의 승인 없이 인출할 수 없고, 토지매입 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됐다.

무수천 유원지 사유지는 약 13만평에 토지 매입비가 220억원에 이르는 규모이고, 사업시행자인 ㈜코핀코리아 측은 오는 25일부터 해안동 마을회관에서 지난해 12월 토지주와의 합의된 내용에 따라 토지매입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며, 전체 부지면적 2/3되는 시점에 대금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무수천 유원지 토지매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그동안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제주시권유원지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을것”이라고 밝혔다.

무수천 유원지는 1986년 6월 27일 유원지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사유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았던 토지주들이 이번 토지매입계약체결로 숙원사업이 해결되고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무수천 유원지는 오는 2009년까지 민자 규모로 총 14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주요 시설로는 콘도, 관광호텔, 골프연습장, 쇼핑몰센타 등이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