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칼만 들지 않았지, 독재정권에서도 이러지 않아"
"총칼만 들지 않았지, 독재정권에서도 이러지 않아"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11.14 12:26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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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칼럼]오호, 통재(痛哉)! 오호, 애재(哀哉)라!

알량한 권력에 빌붙기를 좋아하는 주구(走狗)들은 자기가 받드는 주군에게 충성한다는 미명 아래 백성을 핍박하기 일쑤다.

손에 조그마한 권세를 쥔 세도가나, 가렴주구를 일삼는 탐관오리들일수록 더 그러한 짓을 저지르기 십상이다.

자신의 안위와 공명, 부귀와 영달을 위해서라면 어떤 험한 짓이라도 서슴지 않는 법이다.

악행을 하면서도 선이라고 치장하기를 일삼는다. 봉건 군주시대만이 아니라 3공·5공·6공 시대를 거쳐오면서 비일비재했던 사회상황들이다.

그 시대를 거쳐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이 시대에 다시 주구들이 판치고 있다면 그 참담함이란, 자유민주주의의 퇴행을 바라보는 자괴감에 다름 아닐 것이다.  

# "총칼만 들지 않았지, 4.3 전야 연상"

최근에 도민사회에 최대 갈등으로 떠오른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 제정관련 공청회에서 보여준 도민을 위해 일한다는, 이 시대 관리라는 자들의 행위. 도대체 어쩌자는 것인지, 할 말을 잃고 만다.

가을비가 추적이는 11월 11일 오후, 제주민속관광타운 공청회 행사장 앞에 철통처럼 진을 친 공무원·경찰 진용과 이를 뚫고 행사장에 입장하려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일부 도민들의 안간힘이 대치되던 모습.

참으로 볼썽 사나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공청회에 참여하려는 일부 도민들의 출입마저 막무가내 힘으로 저지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곤봉, 총칼만 들지 않았지 저 4·3 전야를 연상케 했다.

1980년대 5·18 이후 광주에서 쫓기던 하루를 떠올리게 했다. 전두환 독재시절에도 없었던 일이라는 규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본다.

#"임산부가 개끌리듯 하고, 의기양양해진 도청 공무원은 '퇴장명령' 내리고"

  공청회 현장 광경을 지켜보면서 혹시 도민들이 이성을 잃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조바심까지 났다. 일은 엉뚱하게 터졌다. 아니나 다를까, 봉쇄작전에 임한 경찰에 의해 한 임산부가 개끌리듯 몸이 옥죄어져 실신에 이르고, 병원신세를 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병원에 동행했던 도청 공무원은 자기들 책임이 아니라며 줄행랑을 놓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보다 더 냉혹한 행위도 서슴지 않을 그들이었다. 

공천회장에서는 의기양양해진 도청 특별자치도 담당관이라는 양반은 의사진행 발언으로 공청회장 밖 시민들을 안으로 입장시킨 후에 진행하자는 제언을 하는 방청객을 향해 퇴장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공무원인지 경찰인지 주위에 있던 사복들이 달려들어 밖으로 끌어내는 있을 수 없는 광경을 보여줬다.

# "삿대질과 악다구니, 욕지거리...제정신이 아닌 세상에 사는 듯"

끌려가는 방청객을 향한 공청회장 방청석 다른 참석자들의 삿대질과 야유도 소름끼치도록 섬찟하게 다가왔다. 거의가 공무원들이라더니.

새벽부터 동원되었던 것인지 일부는 의자 깊숙이 파묻혀 조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관제 공청회의 적나라한 광경이었다. 지정토론자의 입장을 막고 의사진행 발언을 하려는 토론자의 마이크를 빼앗고, 지정토론자의 자진퇴장까지 연출됐다.

신상발언하고 퇴장하는 그 토론자를 향해 쏟아졌던 방청석의 삿대질과 악다구니, 욕지꺼리들, 제정신이 아닌 세상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들었다.    

# "공청회 상황 외신에 띄우기라도 한다면 제주 전체 웃음거리"

이렇게 화급한 사안 뒷처리를 ‘아랫것들’한테 옴팡 뒤집어 씌워두고 외국으로 피신하듯이 떠난 도지사. 지사가 맞기는 한지. ITOP(섬관광정책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제주방문의 해’를 언급했다고 전해진다. 그게 그리 급한 문제였는지, 분개하는 도민들이 많다.

이미 2006년 제주도 개최가 정해진 마당에 구태여 직접 갔어야 했느냐는 의문인 것이다. 개최지 수장으로서 예의 때문이라는 일부 언론의 변호가 있었지만 하품하던 소가 “에라, 이!”하면서 방귀를 먹일 일이다.

차마 “지금 제주도에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공청회가 열려 지켜봐야 할 상황인데도 제쳐놓고 이 자리에 날아왔습니다.”라는 인사를 하지는 못했으리라 짐작은 한다.

그랬다간 자기집에 불이 난 것을 번연히 확인했으면서 잔치집에 왔다고 ‘미친 짓’이라고 침을 뱉지 않았을까. 누가 이같은 저간의 사정을 외신에 띄우기라도 한다면 김태환씨 본인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가 웃음거리 아닌가.

내년 행사때 제주를 찾은 ITOP 관련인사들에게 2005년 11월 11일 전후 상황을 전한다 했을 때 역시 마찬가지 결과가 빚어질 게 뻔하다. 그쪽에야말로 품위나, 인격면에서 웃길인 행정부지사를 보냈으면 오죽 좋았을까. 

# "탐관오리 노릇 자처하는 일부 공직자들은..."

주구, 탐관오리 노릇을 자처하는 일부 공직자들에게 권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너무 근시안적으로 대응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공직자들이 섬겨야 할 대상은 도지사가 아니라 도민이요 국민들이다. 이같은 만고불변의 진리를 어기면서 안위와 영달을 추구한다면 반드시 역사적인 준엄한 심판을 받으리라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

상관의 명령을 따르는 것은 조직체계 위계질서상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잘못된 명령까지 그대로 따라야 할 것인지는 항상 자문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국민을 위한 것인지 새겨야 하는 것이다. 진정 제주도를 위하고, 제주도민을 위하는 제주도정 공직자의 위상을 되찾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안창흡 언론개혁제주포럼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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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사 2005-11-23 03:19:48
앞으로 개가 끌려가듯 예래동를 짓 밞아 외국인에게 팔아 먹으겠지
잘 먹어라
힘없는 일반 서민들은 죽든지 살든지

돌도사 2005-11-18 17:09:09
정말이지 비판은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닐겁니다.
용기있는 사람만이 가능할테죠.그리고 그 비판을 받아들이는 사람 역시 용기가 있어야 바르게 수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비겁한 사람드른 외면하거나 역공을 하는 법이죠.
비판자를 역공하는 행윌 하게됩니다.정당한 토론이 되어야는데 그러질 못하죠
비겁자들의 생리입다

당신은? 2005-11-18 12:57:05
당신은 그렇게 살았는가.

한 번 반성해보았는가.

침을 뱉기 전에

자신의 언행은 돌아보았는가.

자신의 인생행로는 돌아보았는가.

비판은 쉽다.

알맹이 없는, 글로, 말로 온갖 비판적인 언어를 동원하는 비판은 더욱 쉽다.

비판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비판적인 단어는 없어도 된다.

민중 2005-11-15 14:58:45
인간같지 않은 행위를 말할때 거의
‘개같은’ ‘개처럼’ 표현을 하저.
인간취급을 받지못하는 입장에서도 같다고 할 수 있잔나여.
5·18 과정에서 수도 없이 보았지만
요즘세상에도 그런 일들은 너무나도
많이 발생합니다.
시위군중들이 경찰에 붙잡히거나
끌려갈 때 상황은 ‘개끌리듯이’가 맞는 상황이라고 하겠지여.
요번에 공청회때는 계단위로 끌고 갔다는 표현이 있던데
‘개끌듯’보다 더했겠다는 영상이 떠오르넹.
임산부라고 제발 놔달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글고 올라 갔담서요?
정말로 힘없는 민중이 서러운 시대로군여. 말셀야말세.

.... 2005-11-14 20:00:17
경찰과시민단체 대치중인 모습 지나가면서 조소를 보내던 도청 공무원모습 아직도 훤하다.

그 웃음 내년에도 웃을수 있을까.

김태환 모신다면서 집안망신다 시킨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