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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관광자원과 의료서비스산업
천혜의 관광자원과 의료서비스산업
  • 원찬영
  • 승인 2009.05.1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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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원찬영 서귀포시 투자지원과 투자총괄담당

국내외 의료관광산업의 미래는 한마디로 밝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11.3%씩 성장해온 국내 의료서비스 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43조 3천억원(04년 현재)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 등으로 2010년에는 68조원 규모로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삼성연구소 출처)

또한 글로벌 의료시장 규모에 대해 다국적 컨설팅 그룹 ‘매킨지&컴퍼니’가 ‘2012년에는 1,000억달러로 세계경제위기에 속에 ’떠오르는 블루오션’이라고 진단할 만큼 의료산업은 그 어떤 사업보다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사업이다.

최근에는 의료서비스에 휴양ㆍ레저ㆍ문화 등 다양한 관광분야와 융합한 의료관광산업이 차세대 신 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의료관광산업은 우리 제주에는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본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관문에 위치한 우리 제주는 동북아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온화한 기후, 국내 최초의 세계자연유산 등 최적의 관광여건을 구비함으로써 매년 5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휴양ㆍ관광도시로서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서귀포 동홍동, 토평동 일대에 웰니스파크(건강검진센터, 워터파그등), 메디컬파크(종합병원, 특화전문병원), R&D파크(노화예방연구소, 바이오연수센터)등이 들어서는 관광(휴양), 의료, R&D 등이 연계된 의료복합 단지인 ‘제주헬스케어타운’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첨단의료시설ㆍ기술ㆍ인력 육성은 아직도 미흡하다.

체류기간이 일반관광보다 2배 이상 길고, 8배의 부가가치 효과를 창출하는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고급 의료인력의 육성이다.

하지만, 의료인력의 육성은 상당한 시일이 소요 되어 당장 우리 앞에 놓여진 기회를 잡기위해선 시간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방법이 없을까?

요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투자개방형 병원의 도입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고민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기존 병원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병원 간 자율적인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의료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의료서비스 질 제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투자개방형 병원도입의 장점을 적극 살리면서,무분별한 영리 추구를 통해 공공의료와 국민건강보험체계의 붕괴 나아가 의료수가가 높아진다는 우려 등을 근본적으로 불신시킬 수 있는 제도개선과 거기에 따른 유기적인 시스템 구축이 해결책이라고 본다.

궁극적으로 투자개방형 병원 개설이 가져올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모두 투명하게 고려하면서 보건의료 시스템에 적합한 모델을 끌어낼 수 있도록 행정, 시민사회단체, 의료서비스 공급의 주체인 병원, 건강보험공단, 소비자 간 상호 이해와 긴밀한 협조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미디어제주>

<원찬영 서귀포시 투자지원과 투자총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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