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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시장 거래 '위축세' 심화
제주, 부동산 시장 거래 '위축세' 심화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1.10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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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8.31부동산정책 발표이후 부동산시장 동향

서민 주거안정, 부동산 거래의 투명화, 투기 수요억제, 주택 및 토지 공급 확대 등을 기본골자로 했던 지난 8.31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가 확대된 가운데 거래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8.31 부동산정책 발표 이후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 동향과 그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분석결과 현재(2005년 9월중) 제주지역의 지가상승률은 0.13%로 8월 0.16%보다 0.03%p 하락해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31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소비는 부동산 관련 보유세 및 양도세 강화 등으로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어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고 건설업은 민간주택건설 경기의 부진 심화로 회복세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관련 규제 강화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토지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제주시와 북제주군 지역이 부동산 정책 발표이후에도 지가가  각 0.12%, 0.11%로 소폭 상승했다.

서귀포시의 경우는 최근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기대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높은 지가를 유지했었으나 9월들어 지가 상승률이 0.03%로 둔화됐다.

남제주군은 8월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9월들어 지가 상승률이 0.03%로 소폭 상승했다. 

또한 9월중 제주지역의 토지 거래필지수도 2830필지로 8월달보다 26.3%나 감소해 연중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토지시장의 동향에 대해 정부는 제주특별자치도 및 국제자유도시 추진으로 제주지역의 지가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하는 반면 일부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서울 등 타지역사람들의 제주도 토지 및 주택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제주지역의 부당산 시장은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제주지역의 주택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현재 제주시 연동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30평대는 평당 500~600만원수준이며 40평대는 평당 7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 1월 노형지구에 입주가 시작되면 연동지구의 아파트 가격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시의 경우에는 타지역으로의 인구유출이 심각해 주택시장이 이미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제2관광단지 개발예정지인 미약산 일대는 이번 8.31부동산 정책발표로 인해 주택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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