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취재파일]"이젠, 이주여성들 위한 대책 세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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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1.10 12: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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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이주여성 정착 프로그램 운영의 보완점

"한국을 알고 제주도를 알아야죠!"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이 여성과 결혼할 가능성은 10%정도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농어촌으로 들어가면 결혼하는 4쌍중 1쌍은 국제결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 북제주군은 내년도부터 북제주군내 거주하고 있는 국제결혼 이주 여성을 위한 정착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

북제주군내 거주하는 국제겨혼 이주 여성은 73명으로 중국 50명, 일본 11명, 필리핀 5명, 베트남 4명, 태국 1명, 기타 2명이다. 중국인의 경우는 대부분 조선족이라고 봐야 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북제주군은 한글 교실, 풍물교실 등 한국 문화 습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김치 담그는 방법, 한국 반찬 만들기, 한복 입는 법, 한국 문화예절 등을 교육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제주도 만의 특색을 소개하기도 하고 관광지도 관람하는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의도를 갖고 시작되는 이 사업은 북제주군내 거주하는 70여명 중 30여명만을 대상으로  2달간 운영될 계획이며 사업비 500만원이 투입될 방침이어서 정작 사업의 내실은 부족하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더욱이 언어소통의 문제로 중국인 위주로만 사업이 진행된다고 하니 앞으로 보충해야 할 점들이 많아 보인다.

뿐만아니라 사업내용을 추진함에 있어 국제결혼 이주 여성에 대해서만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지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실제로 이들은 한국생활에 정착하는 문제보다 남편이나 시어머니의 곱지 않은 시선을 참아내며 그들과 서로 친해지고 적응해나가는 과정 이 더욱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국제결혼한 부부들의 2세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적응을 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요즘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러한 부분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좀더 종합적이고 멀리 내다볼 수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가 긍정적인 계기가 되어 북제주군 뿐만아니라 제주도 전체적인 차원에서 하루빨리 정책을 수립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농촌지역에서 흔히 볼수 있는 국제결혼 전단지들과 그것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우리들의 시선.

혼자서 한국생활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이들에게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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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씀 2005-11-10 15:32:50
기자님의 견해가 참 맑고 순수해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