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10시49분] 단상 점거농성으로 공청회가 중단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49분께 김한욱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단상으로 올라가 공청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단상을 점거한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도민의견 수렴없는 공청회는 무효라고 거듭 주장하며 정부와 제주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공청회는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김한욱 부지사는 "제주도의 발전차원에서 이해해줬으면 한다. 특별법은 많은 의견을 수렴해 최상의 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도지사가 없을 때 직무를 대행하도록 돼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김 부지사는 "이 시간 현재 스페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관광정책포럼에 도지사가 참석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와있다"며 "내년에 동아시아관광정책포럼이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도지사가 불가피하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또 "앞으로 법안내용 들어보고, 다시한번 공청회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계속해서 구호를 외치며 점거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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